도토리묵밥
어제 도토리묵 한 모를 만들어 두었다.
멸치와 표고버섯 다시물 끓여 다시마
한 조각 넣어 두고 잤다.
국내산 도토리가루를 물과 섞어 4분간
( 한 모기준) 저어가여 끓이다가
사각 그릇에 부어 두면 된다.
아침에 육수의 건더기 건져내고
약간의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김치 고명을 넣으면 저절로 간이 된다.
잘 익은 김치는 쫑쫑 썰어 물기는
짜내고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친다.
현미 기장밥에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김치 고명 듬뿍 얹고
파를 뿌린다.
들깨가루가 없어서 들깨기름만
몇 방울 떨어뜨린다.
오늘은 따끈한 묵밥을 먹었고
더워지면 새콤달콤한 냉묵밥을 해 먹는다.
묵을 직접 만드는 이유는
시판 도토리묵이 떫고
식감이 좋지 않고
무엇보다 국내산 도토리 묵을
찾는 게쉽지 않다.
번거롭지만 한번 먹을 만큼만 만들면
시간도 4분 정도면 만들 수 있어서
선택한 방법이다.
오늘 날씨 정말 좋네.
이런 날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좋은 마음으로 지내는 게 최고다.
보드랍고 탱글탱글한 것을 먹고
거칠고 불편한 하루를 보내는 건
속상한 일이다.
기쁜 일을 만들고
웃을 일을 만들고
따뜻한 일을 만들어 보자.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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