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모닝빵
통밀 모닝빵을 냉동실에서
꺼내 두고 잤다.
3개는 칼집 내어 물에 데쳐 낸 존슨빌 소시지와 체다치즈를 번갈아 꽂고
토마토 케첩 휘리릭 뿌려
오븐에 구워낸다.
나머지 2개는 속을 파내고
모차렐라 치즈 와 자투리 소시지
다져 넣고 계란 한알씩
깨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계란이 반쯤 익을 때까지
돌린 후 꺼내어 마요네즈
조금 뿌려 오븐에 넣어 굽는다.
오븐에 구워야
빵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다.
오븐이 없으면 에어프라이어에 가능하다.
빵 모양이 뭔가 와글와글 하다고 아이들이 붙인 이름. ㅎㅎ
요즘 말캉이가 기말고사 과제
6개의 작품을 하느라
매일 밤샘 작업 중이다.
( 말캉이는 막내의 애칭)
제 방도 부족해 거실 전체에
자리 잡고 작업 중인데
디자인 창작이란 게
너무 힘들어 보인다.
한 개도 어려운데 6가지를
창작을 해내서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이
마치 아이 낳아 기르는 듯하다.
말캉이는 무려 22 살이나 되었지만
수시로 내게 와서 머리를 비벼대며
" 안아줘. 충전시켜줘." 그런다.
덩치 커다란 아가씨가
마구 달려들 때벅차기도 하지만
난 내 품을 아직도
좋아하는 게 싫지만도 않다.
어젯밤에 으스러지게 껴안아
충전시켜 주고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거실에 폭탄 한 개 터뜨려 놓고
소파에서 쪽잠 자고 있다.
손바닥 발바닥을 연신 주물러 마사지해 주며 오구 오구 내 새끼... 얇은 이불 한 장
덮어주고 하늘을 보니 오늘은 비가
와글거리며 쏟아질 듯하다.
폭탄 터진 거실 보는 내 마음도 와글와글.^^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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