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찹스테이크
소고기 안심 부위가 조금 남아 있어서
야채 듬뿍 넣어 찹스테이크.
소고기는 큼직하게 잘라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잠시 마리네이드 해둔다.
달군 팬에 고기를 지지직 볶다가
고기가 약간 눌어붙고 반쯤 익었을 때 덜어낸다.
그 팬에 양파, 저민 마늘, 애호박, 당근, 새송이 버섯을 굵직하게 썰어 볶다가
고기를 합치고 소스를 넣고 휘리릭 한번 볶아낸다.
(소스는 시판 돈가스 소스, 굴소스 조금,
우스터소스, 메이플 시럽 조금,
발사믹 식초 조금, 후추는
갈아서 조금 넣고 바글바글 졸여준다.)
현미밥 한 숟갈씩 숨겨준다.
어제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늘 아침은 아주 맑고 상쾌하다.
난 아직도 꽃잎 떨어지는 소리에
가슴이 쿵한데 처리해야 하는 소소한
일들은 머리로 해결해야 하는 게
나로서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가슴으로만 살겠는가.
스스로 이해시킨다.
적당히 게으를 줄도 알아야겠다.
그래야 프로다.
이번 한 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