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날치알 밥
돌솥에 들기름 두르고 현미밥을 고루 펼친다.
김치 쫑쫑 다져서 물기를 짜내고, 오이, 단무지, 존슨빌 소시지를 모두 잘게 다져
올리고 마지막에 날치알과 깻잎채를
얹고 센 불에서 타닥 소리 나면 섞어가며
꾹꾹 눌러 바닥이 조금 누룽지처럼 되게 해 준다.
날치알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익혀준다.
깻잎 향이 여름 향 같다.
깻잎같은 사람이 있다.
늘 옆에 있지만 평상시엔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그런 사람.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느 순간
그러니까 내게 날치알 터지는듯한 일이
갑자기 생겼을때
위로가 되고 향기를 뿜어낸다.
좋은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정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나 정이 없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다.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은
결국은 해결이 되고 그 가운데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것.
내가 겪은 많은 일들이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믿음이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오늘도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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