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느지막이 일어난 식구들의 아침 겸 점심.
무, 다시마, 멸치를 끓인 국물에서
건더기를 건저내고
미쯔칸 쯔유, 참치액,
까나리 액젓 조금 넣어 끓이다가
밀가루 없는 고래사 어묵을 잔뜩 넣고
냉동 유부 채도 넣고
한소끔 끓으면 사누끼 우동면을 넣고 끓여낸다.
뭐니 뭐니 해도 우동엔 쌉쌀하고 향긋한 쑥갓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지.
쑥갓 줄기 다듬어 연한 부분만 한 움큼씩 얹고 양념 한 스푼씩 얹어준다.
양념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맛술,
까나리 액젓이나 참치액 조금, 맛간장 조금,
육수 조금 넣고 걸쭉하게 미리 만들어 둔다.
면발이 아주 탱글 탱글이라 먹을 때
옆사람 볼을 치지 않게 조심하라 일렀다. ㅎㅎ
오랜만에 먹는 우동이라 모두 좋아하고
난 굵으면 싫어하여 어묵만 잔뜩 건져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나름 쉽지 않은 입맛.
바람이 부는데 습하다.
오늘 비가 올 건가 안 올 건가
아이폰파와 갤럭시파가 배틀이 붙었다.
어느 쪽 예보가 맞을지에 따라
오늘 저녁 설거지 당첨되시겠다.
오늘 하루도 흥미진진.
오늘도 굿모닝^^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레시피를 더 보고 싶다면: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