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짬뽕
늦은 점심이다.
원래 비빔국수 해줄까 했는데
냉동실에 딱 버티고 있는
닭 육수가 보여 짬뽕을 만들었다.
넉넉히 포도씨유 두르고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 넣고
달달 볶아 고추기름 나오면
오징어, 새우 넣고 볶다가
닭 육수 부어 끓인다.
간장, 소금, 후추로 간하고
바글바글 끓을 때 알배추, 청경채, 대파, 양배추, 당근을
넣고 아삭할 때까지만 끓이다가
삶아 둔 중화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중화면은 묻어있는 밀가루를
냉수에 한번 씻어내고
삶아둔다. 면에 밀가루가 묻은 상태로 삶으면 텁텁해진다.
짬뽕을 이렇게 만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이렇게 만들어 준다.
(난 느낌 있는 여자^^)
오늘도 칼칼한 짬뽕 잘 먹었다.
아니, 난 안 먹었다.
난 매운 거, 뜨거운 거 싫어한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이런 사람은 인내심이 부족하고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한다.ㅎㅎ
내가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딱히 차가운 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난 미적지근한 사람인가 보다.
그나저나 점심 먹고 나니
곧 저녁 먹을 시간이네. ㅠㅠ
오늘은 굿 점심!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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