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배달원 최저임금 다시 낮아지나? 시의회 개정안 논의
시애틀 시의회가 배달 운전자들을 위한 최저임금 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시행된 새로운 최저임금법이 식당 업계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득 손실 이슈로 인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 CB 120775는 2022년 5월에 통과된 ‘페이업(PayUp)’ 법안의 핵심 요소를 대폭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법안은 긱(gig) 경제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최소 26.40달러의 임금과 마일리지, 팁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안은 시애틀의 기본 최저 임금인 시간당 19.97달러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배달당 최소 0.35달러를 더해 급여를 산정하도록 변경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변경 제안에 대해, 기존 페이업 법안을 지지하는 이들은 긱 근로자들이 직면한 급여세 및 기타 수수료를 고려할 때, CB 120775가 실제로 최저 임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워킹워싱턴의 다니엘 알바라도 전무이사는 "이 제안은 궁극적으로 이 산업을 최저임금 미만으로 후퇴시키려는 시도"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알바라도는 또한 페이업 법안 시행 직후 앱 기반 배달 회사들이 고객에게 부과한 수수료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4월 25일에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는 사라 넬슨 시애틀 시의회 의장 역시 고객 수수료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수수료가 고객 수요 감소와 시애틀 내 운전자 및 레스토랑의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도어대시는 최근 3개월간 시애틀에서의 주문이 약 30만 건 감소했다고 밝히며, 이는 페이업 법안으로 인해 고객에게 부과된 수수료의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바라도는 도어대시와 같은 회사들이 특히 고객 수수료와 관련하여, 왜 그러한 수수료가 부과되었는지, 그리고 그 수수료가 근로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B 120775에 대한 최종 개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제안된 조례에 대한 투표는 5월 21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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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oorD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