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에서 국경까지…무장 차량 강탈 10대 용의자 일당 체포
벨뷰에서 발생해 워싱턴주 남부 국경 인근까지 도주 행각을 벌인 연쇄 무장 차량 강탈 사건과 관련해 10대 청소년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벨뷰 경찰국이 발표했다.
벨뷰 경찰에 따르면, 4월 26일 오후 7시경 벨뷰 북동부 13번가 10000번지 근처에서 피해자를 뒤따라가던 용의자들은 도난 차량인 흰색 현대 엘란트라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총을 겨누고 검은색 BMW X5 차량을 비롯한 다수의 개인 소지품을 강탈했다. 도난당한 물품에는 지갑, 쇼핑한 물품, 화분, 애플 아이패드, 탁상용 유아용 시트 2개, 카시트 3개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범죄 현장 인근에서 엘란트라와 함께 버려진 피해자의 소지품 대부분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차량은 남쪽 방향 I-5 고속도로를 따라 약 130mph의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서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 차량 정지를 시도했으나 용의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질주했다.
이후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대원들이 기지에 진입하려는 용의자들을 발견했고, 워싱턴주 순찰대(WSP)가 사건에 합류하여 오후 9시 20분쯤 I-5 고속도로 14번 출구 근처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벨뷰 경찰은 체포된 4명의 용의자를 체할리스 구치소에 구금하고 1급 강도 및 도난 차량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를 위해 도난당한 BMW는 견인되었다.
용의자들의 나이는 각각 14세, 15세, 16세, 17세로 확인됐다.
벨뷰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여성 노인이라 특히 우려가 된다고 전하며, 시민들에게 도시 주변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활동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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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