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놓으세요” 스티븐스·스노퀄미 패스 도로 상황 ‘최악’
워싱턴주 교통부가 운전자들에게 스노퀄미 패스를 피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통부는 현재 도로 상황이 “극도로 어려운 조건”이라고 밝혔다.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캐스케이드 산맥과 올림픽 산맥의 눈으로 전체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스티븐스 패스의 2번 도로는 강풍과 시야 제한으로 9일 오후 3시 15분 마일포스트 58.5에서 80까지 양방향 폐쇄됐다가 10일 오전 11시 30분에 다시 재개통됐다. 전륜 구동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체인이 필수이며, 대형 차량은 통행이 금지된다.
스노퀄미 패스로 향하는 I-90 운전자들도 폭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해당 도로는 겨울 날씨로 인해 월요일 저녁부터 간헐적으로 폐쇄되고 있다.
화요일 낮 12시경에는 45번 출구 인근 3개 차선 모두에서 자동차와 세미트럭이 모두 정차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스노퀄미 패스에서 스포케인으로 향하던 한 운전자는 "일반적으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8시간 안에만 도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퀄미 패스에서는 현재까지 28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금요일까지 16인치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30인치에서 최대 56인치에 이른다.
운전자들은 눈 외에도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크리스탈 마운틴은 시속 83마일을 기록했고, 스노퀄미 패스의 일부 지역에는 시속 73마일의 돌풍이 불었다.
당분간 산악 지역에 폭설과 시야 제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국은 폭풍에 대비하여 도로 정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운전자들에게 견인 타이어와 체인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국은 무엇보다 폭풍 속에서 운전하지 않도록 일정을 연기하거나 조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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