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축구협회, 이번 주 클린스만 평가 시작…"최대한 빠르게 진행"

축구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12 08:02
조회
78

다음 달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감독 교체 시 '촉박'

최종 판단은 정몽규 회장 몫…70억 잔여연봉·차기 선거 등 고려할 듯

 

아시안컵 마친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아시안컵 마친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2024.2.8 dwise@yna.co.kr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설 연휴 뒤부터 숨 가쁘게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일 축구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

전력강화위 논의의 초점은 경질 위기에 몰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에 맞춰진다.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평가하고, 과연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모을 거로 보인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호에 대해 평가하고 (경질과 관련한) 의견을 정리하면, 집행부가 보고받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서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전력강화위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잡고 절차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귀국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있다. 2024.2.8 dwise@yna.co.kr

 

다른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거로 본다"고 전했다.

한국은 당장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른다.

동남아의 맹주인 태국은 한국의 2차 예선 상대 중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평가된다.

만약 축구협회가 사령탑을 교체하는 판단을 내릴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선수 선발까지 정상적으로 새 감독에게 맡긴다면, 감독 선임은 그보다 이른 3월 초에는 완료돼야 한다. 한 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셈이다.

새 감독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부터 최종 감독 선임에 이르는 과정을 진행하기에 촉박한 시간이다.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훈련장 찾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훈련장 찾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4.2.4 superdoo82@yna.co.kr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 그리고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결정할 거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해 보면,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천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영향을 줄 거로 본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열리는 가운데,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강전 찾은 박지성,정몽규8강전 찾은 박지성,정몽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박지성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

 

클린스만호가 올해 9월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부진하다면 그를 재신임한 정 회장으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된다.

한국 축구는 지난 10일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으로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성적을 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무대에서도 '톱 레벨'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으로까지 평가받았지만, 64년 만의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졸전을 거듭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2로 완패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축구와 관계없는 정치권에서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79

영국 매체 "손흥민, 토트넘과 새 계약 논의…올여름 공식 협상"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61
KReporter 2024.02.27 0 61
978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홍명보 "옛날 생각도 나고…힘든 시간"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67
KReporter 2024.02.26 0 67
977

'해리포터' TV 시리즈로 나온다…"2026년 공개 목표"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62
KReporter 2024.02.26 0 62
976

김고은 "포스 있는 무당 캐릭터, 어설프게 표현하긴 싫었죠"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80
KReporter 2024.02.26 0 80
975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4.02.23 0 118
974

잇단 구설에 입장 낸 임창정…"문제 된 친구와 연락 끊겨"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81
KReporter 2024.02.23 0 81
973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사망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03
KReporter 2024.02.23 0 103
972

'괴물' 류현진 8년 총액 170억원 받고 12년 만에 한화 복귀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13
KReporter 2024.02.22 0 113
971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21
KReporter 2024.02.22 0 121
970

'파묘' 최민식 "'묘벤져스' 사이에서 튀지 않는 벽돌처럼 연기"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4.02.22 0 84
969

이강인, 런던 찾아 사과 "해선 안 될 행동 했다"…손흥민은 포용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80
KReporter 2024.02.21 0 80
968

황의조 형수 반성문에 피해여성 측 "황의조 구하기" 반발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70
KReporter 2024.02.21 0 70
967

최우식·손석구 주연 '살인자ㅇ난감'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44
KReporter 2024.02.21 0 144
966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이끌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83
KReporter 2024.02.20 0 83
965

이강인 생일 챙긴 PSG 음바페…"축하해 내 동생"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78
KReporter 2024.02.20 0 78
964

'서울 탱고'·'첫차' 부른 가수 방실이 별세

KReporter | 2024.02.20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02.20 0 73
963

류현진, 12년 만의 한화 컴백 임박…모그룹도 "복귀 논의 중"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76
KReporter 2024.02.19 0 76
962

경질 전 클린스만이 돌아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든든한 우군'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02.19 0 73
961

송강호 첫 드라마부터 강풀 신작까지…디즈니+ 올해 라인업 공개

KReporter | 2024.02.19 | 추천 0 | 조회 89
KReporter 2024.02.19 0 89
960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KReporter | 2024.02.16 | 추천 0 | 조회 126
KReporter 2024.02.16 0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