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혼외 출산' 인식 변화했지만…정우성 이미지 회복할 수 있을까

연예
Author
KReporter
Date
2024-11-25 09:19
Views
131

"할리우드냐" vs "책임 다하는 모습 보이면 돼"…엇갈린 의견

비연예인 여자친구 보도·사적 사진 유출까지…소속사 "사생활"




정우성

정우성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서 슬럼프 없이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정우성(51).

그가 지난 24일 16살 연하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고 인정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혼인 외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정우성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터라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2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우성이 발언하고 있다. 2023.11.27 [지니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결혼은 'NO'·아이는 'YES'…예능 소재로도 등장

과거 연예계에서 통상적인 혼인 관계 밖에서 태어난 자녀, 즉 혼외자를 뒀다는 사실은 더 없이 치명적인 스캔들로 여겨졌다.

불과 10년 전인 2014년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가 자녀를 출산하고, 이듬해 서울대 법의학교실을 통해 그의 친자임을 확인해 논란이 됐다.

이후 김현중은 2017년 말에야 가수 활동을 재개하고 2018년 KBS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주인공으로 복귀했지만 기존 인기를 회복하진 못했다.

결혼 후 임신, 출산이 수순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바뀐 데는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藤田小百合)의 사례도 영향을 줬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해, 남편 없이 엄마와 자식만 있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보여줬다.

2021년에는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면서 '자발적 비혼모'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를 불러왔다.

최근에는 혼외자 이야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배우 김용건이 2021년 75세의 나이에 39세 연하 여성과 교제하던 중 아이를 얻었다.

김용건은 임신 사실을 알고는 출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 여자친구와 갈등을 봉합하고 친자를 호적에 올렸다.

또 최근에는 '아빠는 꽃중년' 등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직접 늦둥이 자녀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델 문가비(왼쪽)와 배우 정우성

모델 문가비(왼쪽)와 배우 정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사회 여전히 보수적인 측면도"…이미지 타격 불가피

이러한 변화에도 정우성이 그간 반듯하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쌓아온지라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무조건 결혼은 전근대적이다", "초저출산 시대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수용해야 한다"는 견해와 "할리우드냐", "실망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급기야 그의 친자 소식에 사생활과 관련한 보도도 이어졌다. 1년 넘게 교제 중인 비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연예매체의 보도와 함께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사생활로 인해 정우성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향후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직 국내에서는 남녀관계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평소 반듯한 이미지를 보여준 정우성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며 "한국 사회 통념상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고, 아버지라면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혼인 외 출산은 국내 연예계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지만 휴 그랜트, 아널드 슈워제네거, 니컬러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에서 익숙하게 봐온 사례"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처럼 흔히 말하는 '일반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사례가 많아져 사회적인 인식도 변화했다. 정우성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론이 조금 더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eeva@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452

어도어, '뉴진스 독자적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KReporter | 2025.01.13 | Votes 0 | Views 95
KReporter 2025.01.13 0 95
1451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KReporter | 2025.01.10 | Votes 0 | Views 120
KReporter 2025.01.10 0 120
1450

'파묘' 아시아필름어워즈 11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KReporter | 2025.01.10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1.10 0 111
1449

'오징어 게임2'가 잘나간다지만…위기에 봉착한 K드라마

KReporter | 2025.01.09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1.09 0 139
1448

'손흥민 72분'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첫판서 리버풀 제압

KReporter | 2025.01.09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1.09 0 102
1447

이병헌 "할리우드 대작도 해봤지만 '오겜' 같은 환대는 처음"

KReporter | 2025.01.08 | Votes 0 | Views 153
KReporter 2025.01.08 0 153
1446

'오징어게임2' 배우들 잇단 SNS 실수…이번엔 시즌3 '스포' 논란

KReporter | 2025.01.08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1.08 0 125
1445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좋은 음식엔 맛과 이야기 담겨있죠"

KReporter | 2025.01.07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1.07 0 112
1444

손흥민, 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구단 '1년 연장 옵션' 발동

KReporter | 2025.01.07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01.07 0 98
1443

'오징어 게임' 시즌2, 美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 불발

KReporter | 2025.01.06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1.06 0 148
1442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열광…"베트남, 동남아축구 우승"

KReporter | 2025.01.06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1.06 0 112
1441

'오겜2' 5인6각 경기 제한시간 왜 5분?…韓작품 첫 제작기 공개

KReporter | 2025.01.03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1.03 0 117
1440

손흥민 '맨유전 코너킥 골', 토트넘 12월의 골로 선정

KReporter | 2025.01.03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2025.01.03 0 96
1439

'오겜2' 전 세계서 4.9억시간 봤다…시즌3 '철수인형' 등장 예고

KReporter | 2025.01.02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1.02 0 117
1438

EPL 겨울 이적시장 오픈…'루머 무성한' 손흥민 선택은

KReporter | 2025.01.02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1.02 0 115
1437

평가 엇갈린 오징어 게임2', 공개 이틀만에 93개국 1위

KReporter | 2024.12.30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4.12.30 0 118
1436

문가비 "정우성에 결혼 요구한 적 없어…아이는 실수 아닌 선물"

KReporter | 2024.12.30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4.12.30 0 134
1435

'오겜2' 외신 평가 '냉랭' 우세…NYT "잔혹함 속 이야기는 멈춰"

KReporter | 2024.12.27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4.12.27 0 134
1434

권상우표 코믹액션 '히트맨 2'…"1편보다 스케일 커져"

KReporter | 2024.12.27 | Votes 0 | Views 131
KReporter 2024.12.27 0 131
1433

"전작 뛰어넘는 화제성 얻을 것"…평론가들이 본 '오징어 게임2'

KReporter | 2024.12.26 | Votes 0 | Views 170
KReporter 2024.12.26 0 170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