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댄스 가수 유니 집에서 자살
작성자
심플리
작성일
2007-01-21 02:52
조회
4284


2003년 앨범 '가'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해 댄스 가수로 인기를 끌었던 유니(26.여.본명 허윤.아역 예명 이혜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니는 21일 낮12시5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모 아파트 22층 자신의 집에서 2m 높이의 방 문틀에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외할머니 이모(7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할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오전에 손녀가 잠을 자고 있어 다른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갔다가 혼자 먼저 집에 돌아와 보니 손녀가 목을 맨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니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니는 곧 정규 3집 앨범을 낸 뒤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유니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좋은 곳으로 가세요"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명복을 빕니다" 등 고인을 애도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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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가수 유니 (26 본명 이혜련)는 중학교 2학년 때인 1996년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연기자 출신 가수. 영화 ‘본 투 킬’(1996년), ‘세븐틴’(1998년) ‘질주’(1999년)와 KBS 드라마 ‘왕과 비’(1998년)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자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유니라는 이름으로 1집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 전향했다. 당시 그녀는 특유의 헤드벵잉을 하듯 격렬하게 머리를 흔드는 춤으로 화제가 모았다. 2005년에는 2집 ‘콜 콜 콜(Call Call Call)’을 발표해 관능적인 춤과 파격적인 노출로 인기를 더해가며 가수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또 2집 활동 당시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이 미혼모의 딸이었던 아픈 가족사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녀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야 했고 초등학교 시절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힘들었다”며 “불우한 내 가족사를 딛고 일어선 만큼 연예활동을 통해 주변의 불우 이웃을 돕는데 앞장 서겠다”고 담담하게 밝혔었다.
한편 유니는 22일 2년만에 3집 ‘솔로판타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컴백 하루 전날의 자살이어서 그녀의 자살은 더욱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소식이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유니는 21일 낮 12시50분께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외할머니에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