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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짜리 코너서 최장수 토크쇼로…900회 맞는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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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KReporter
Date
2025-01-22 05:44
Views
107

2007년부터 진행…김국진 "공격적인 진행, '라스'만의 장점이 됐죠"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에 작은 코너가 하나 생겼다.

강호동이 이끄는 메인 코너 '무릎팍도사'만으로 채우지 못하는 빈 시간을 담당하는 미니 코너,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인 '라디오스타'는 그렇게 시작했다.

초반에는 분량도 고무줄처럼 오락가락했다. 10∼15분씩 이어질 때도 있지만, '무릎팍도사'에 대형 스타라도 나오는 날이면 '라디오스타' 분량은 5분 안팎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MC들의 마지막 인사가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인 이유도, 언제든지 코너가 폐지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된 '라디오스타'가 다음 달 5일이면 어느덧 900회를 맞는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

MBC 예능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년 멤버인 김구라는 22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도 유명 토크쇼, 뛰어난 MC들이 많았다"며 "우리는 정통 토크쇼는 아니고, 좀 가벼우면서도 편한 성질의 프로그램이라 오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거칠면서도 진솔한 날 것의 이야기가 오간다는 점이다.

김국진은 "처음 '라디오스타'를 시작할 때는 너무 공격적이라 당황하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공격성이) 장점이 되고, 무질서 속의 질서가 '라디오스타'만의 매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장도연도 "흔히 '철들면 재미없다'고 하는데 선배님들에게 아직 다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다"며 "선배들의 대화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MC와 제작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 MC와 제작진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장수 토크쇼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라디오스타'는 트렌디함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1년생 김명엽 PD가 연출을 맡고 있고, 시의성 있으면서도 신선한 인물들을 섭외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김 PD는 "종합 과자 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연령대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며 "2007년에 나온 방송이 지금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남녀노소에게 잘 어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MC와 제작진은 지난 900회차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게스트로는 솔비, 박준형, 브라이언, 홍진경, 임우일 등을 꼽았다.

최근 모자를 쓰고 출연해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배우 구혜선에 대해서는 김 PD가 직접 "구혜선 씨의 녹화 태도가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논란이 빚어져 아쉽다"고 해명했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같이 취업준비생에게 인기 있는 회사 대표가 나와서 젊은 세대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줘도 좋다"며 "장도연 씨를 좋다고 하는 배우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900회는 다음달 공개된다.

"저희가 900회를 거의 5개월간 준비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주제로 게스트를 구성했고, 감히 '레전드'(전설) 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 주세요."(김명연 PD)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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