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스포츠 뉴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Author
KReporter
Date
2024-11-08 08:59
Views
118

정몽규 회장 향해 쓴소리…"정직하게 이끌어갈 사람 필요해"




박지성이 말하는 축구

박지성이 말하는 축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에서 미래세대 토크를 하고 있다. 2024.7.12 jin90@yna.co.kr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이 있다면 손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 문제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협회도 행정을 하는 것이고, 그걸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마다 정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박지성이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박지성이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행사 'MMCA: 주니어 풋살'에서 미래세대 토크를 하고 있다. 2024.7.12 jin90@yna.co.kr




지난 7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이시장은 이날도 "행정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결국 그런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 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 난맥의 주요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문체부의 압박에도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는 게 축구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는 박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과 기념 촬영하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정몽규 회장과 기념 촬영하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0.28 ksm7976@yna.co.kr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 원론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위치라 본다"고 했다.

FIFA는 각국 협회에 행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준수되지 않으면 회원단체 자격 박탈 등 제재에 나선다.

박 이시장은 "(협회가) 변하는 모습이 아니라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며 "결국 자체적으로, 국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행정적인 일이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능력도 능력이지만 환경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서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538

김수현, 故김새론과 교제 의혹 일파만파…방송·유통가 '비상'

KReporter | 2025.03.12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03.12 0 172
1537

정몽규 축구협회장 "천안센터, 잔디문제 해결 위한 R&D 역할"

KReporter | 2025.03.12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3.12 0 148
1536

아프고 못뛰고 마스크쓰고…홍명보호 3월의 과제 '수비 재정비'

KReporter | 2025.03.11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3.11 0 126
1535

김새론·휘성 등 잇단 비보…스포트라이트 뒤 상처 감춘 스타들

KReporter | 2025.03.11 | Votes 0 | Views 152
KReporter 2025.03.11 0 152
1534

홍명보 "유럽파 출전 시간 적어 선발에 고심…옐로카드도 고려"

KReporter | 2025.03.10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3.10 0 139
1533

'안되나요' 등 줄히트한 휘성…2000년대 알앤비 대중화 이끌어

KReporter | 2025.03.10 | Votes 0 | Views 179
KReporter 2025.03.10 0 179
1532

베이비몬스터, 시애틀 포함 북미투

KReporter2 | 2025.03.08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2 2025.03.08 0 146
1531

손흥민, AZ 원정 패배에 "경종 울린 결과…아직 끝나지 않아"

KReporter | 2025.03.07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3.07 0 137
1530

어도어-뉴진스 공방…"전속해지사유 없어" vs "회사 차별·배척

KReporter | 2025.03.07 | Votes 0 | Views 99
KReporter 2025.03.07 0 99
1529

드라마까지 나온 '7세 고시'…전국민 눈 쏠린 '대치맘 라이프'

KReporter | 2025.03.06 | Votes 0 | Views 141
KReporter 2025.03.06 0 141
1528

어도어 "뉴진스(NJZ) 활동 금지해 달라"…가처분 신청 취지 확장

KReporter | 2025.03.06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3.06 0 166
1527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66년만 은퇴 시사 "내달 공연이 마지막"

KReporter | 2025.03.05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3.05 0 136
1526

윤하, 이달 말 비연예인과 결혼…"인생의 든든한 짝 만나"

KReporter | 2025.03.05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3.05 0 116
1525

BTS 제이홉, 10일 美 NBC방송 '더 투나잇 쇼'서 첫 솔로 공연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3.04 0 126
1524

감독으로 돌아온 하정우 "내가 연기하고 컷, 여전히 어색해"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3.04 0 115
1523

올해 아카데미 주인공은 '아노라'…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

KReporter | 2025.03.03 | Votes 0 | Views 136
KReporter 2025.03.03 0 136
1522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MLB 시범경기 타율 0.400

KReporter | 2025.03.03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3.03 0 107
1521

GD, 음원 석권·전석 매진 '돌풍'…전문가 "음악 임팩트는 아쉬워"

KReporter | 2025.02.28 | Votes 0 | Views 142
KReporter 2025.02.28 0 142
1520

축구협회 집행부 구성 '속도'보다는 '방향'…"3월 넘길수도"

KReporter | 2025.02.28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2025.02.28 0 126
1519

'손흥민 후반 교체 출전' 토트넘, 안방서 맨시티에 0-1 패배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2.27 0 119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