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튀김
우리 집 재택 근무자들이 아침 생각 없다 하여 아침과 점심 사이
( 냉정과 열정사이 , 사랑과 우정 사이.. 뭐.. 그런 거)
오징어 튀김을 만들었다.
얼마 전 강릉에서 샀던 문제의 반 건조 오징어로 만든다.
오징어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말끔히 닦아낸다.
밀폐용기에 오징어, 튀김가루 2스푼, 포도씨유 1스푼 넣고
쉐킷 쉐킷 해준다.
믹싱볼에 튀김가루와 얼음물을
같은 양으로 넣고 섞는다.
숟가락으로 떠보면 주르륵 흐를 정도의 농도이다.
오징어를 입수시켜 달군 기름에 단시간에 튀겨낸다.
오징어는 빨리 익기 때문에
오래 튀길 필요가 없다.
튀길 때는 웍에 가득 차게 튀기면 기름의 온도가 내려가
오징어죽이 된다.
공간을 만들어 주며 오징어를
넣어 주는 게 포인트.
양심상 기름 과다 섭취 걱정되어
뭐라도 해야겠기에
드라이 바질 한번 좌악 뿌려 준다.
소스는 마요네즈, 다진 청양고추( 스리라차 소스 넣어도 됨)
맛간장 쪼금 넣고 섞어준다.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를 소스에 찍어 한입 물면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행운은
이미 내게 온 것 같다.
문제의 오징어는 드디어 모두
소진했다.
냉동실 열 때마다 나를 불나게 했던 녀석들.
이제 굿바이다.
이 레시피는 29년차 주부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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