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중년의 성찰
어느덧 무더웠던 시애틀의 날씨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니 입추가 지났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이제는 계절의 변화가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입추는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중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변화와 성찰의 시기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맞이하여 중년의 삶을 반영하는 메시지를 담은 칼럼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입추는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여름의 더위가 가시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시점은 자연의 변화와 함께 우리 삶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특히 중년기에 접어든 우리는 이 시기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그간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중년은 종종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집니다. 자녀가 성장하고 독립하는 시점에 접어들며, 직장에서의 위치나 역할도 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때로는 불안감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입추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좋은 시점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자연의 변화를 통해 삶의 순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의 잎이 떨어지고, 새로운 열매가 맺히듯, 우리의 삶도 새로운 목표와 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년의 우리는 더 이상 젊은 시절의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더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입추를 맞아,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재 설정하고,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년의 삶은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입추는 단순히 계절의 변화 뿐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간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하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중년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고, 우리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년을 넘어서 인생의 선배 중 나이 80이 지나 가진 것 모두를 세계여행에 투자 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13년 전 72세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쿠키 가게를 창업해서 지금까지 전 세계 여행객에게 스타가 된 할머니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식상된 이야기 같지만 “늦었다고 생각 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이 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됩니다.
입추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점입니다. 중년의 여러분, 그리고 노년 여러분, 이 시기를 통해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