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 저스트 두 잇
한국 예능방송중 “무한도전” 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MBC TV에서 방영되었던 시청률이 높았던 장수 프로그램이다.
여러명의 코메디언이 나와서 제목처럼 미션이 주어지면 도전을 하는 내용으로 온 가족이 편하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가끔씩 말도 안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도 도전을 완수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도 하고 대리만족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예능이 아닌 삶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도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 104세의 나이로 스카이 다이빙에 성공한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기네스 기록을 다시 썼다.
첫 다이빙 당시 나이는 100세였는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도로시 호프너는 일리노이주(州) 오타와의 약 10000피트(약 3048m) 상공에서 뛰어내렸다.
강사와 함께 두 사람이 몸을 묶고 함께 뛰어내리는 '탠덤 다이빙'에 도전한 도로시는 긴장했냐는 기자에게 "아니오"라며 뛰어 내리기 전에는 "오늘 저녁에 무얼 먹을지"를 생각했다고 여유를 보였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2020년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의 주인공인 경북 봉화군 골짜기에 사는 87세 이춘숙 할머니가 있다.
87세 고령의 할머니가 히말리아, 티벳등 오지여행의 여정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춘숙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망구라고 말하며 자신을 청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여자 최고령 모델 카르멘멘 델로피체는 1931년생으로 올해 나이 92세다.
카르멘은 85세 때 최고령 모델로 기네스북에올랐다. 올해 92세를 맞으면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보다 70년 가까이 어린 모델들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서 캣워크를 선보이고, 패션 화보를 찍는다.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 유지를 위해 건강식 다이어트와 운동을 쉬는 날이 없다.
2019년 미국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현역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105세 이후 마음에 드는 일이 있으면 직업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수명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로 도약했다.
지금 내 나이가 60이라면 살아온 인생 만큼을 더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상상만해도 누구에게는 가슴이 벅차 오를 수 도, 가슴이 막막힐 수 도 있는 수명이다.
현대 의술과 과학의 발달과 질 좋은 생활습관들은 수명을 연장 시켜주었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이 다 하는 날 까지 무한 도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는 말 처럼 도로시나, 이춘숙, 카르멘 같이 이들의 도전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존중하는 마음이 끊임없는 도전을 하게만들고 성장하면서 경이로운 삶을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 자신에게 살면서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있었는지? 나에게도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싶은 것이 있는지 되물어 봐야겠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