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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 39 고립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3-08-09 13:12
조회
371

최근 대한민국에서 비보가 전해졌다.

분당근처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범인은 대인기피증 증세로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가 안된 20대 청년이었다.

너무나도 참혹한 사건이었기에 범인이 사이코패스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4명의 프로파일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 도리마 범죄  (길거리 악마) 라고, 대표적으로 도쿄 아키하바라 교차로에서 차량돌진과 흉기를 휘둘러서 많은 사상자를 낸 무차별 살인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남겼고 이 사건 이후에 유사한 살인 예고가 인터넷에 무수히 올라오면서 모방범죄 발생을 우려로 여러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일본 법무성에서는 ‘2013년 무차별 살상사범에 관한 연구’에서 범행 형태와 시간.장소.특징, 그리고 범행동기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로 범행동기가 빈곤과 처지 비관, 사회와 가정고립에서 혼자 망상을 키운게 원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 서포터즈제도를 만들었고, 심리상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은둔형 외토리 문제를 개인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젊은층 중 10%가 대인관계가 끊어진 사회적 고립화된 상태로 있다고 보고 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현대사회의 목표치는 더욱 높아가나 현실적으로 개인의 삶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때문에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사회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살아가지 못하고 단절되고 고립화 되어가는 청년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반면에 자발적 고립을 택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시의 바쁜 삶과 경쟁사회에 지쳐서 자발적으로 외딴 시골로 내려가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선택하고 자연속에서 혼자의 삶을 즐기는 세대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은퇴후 건강을 생각해서, 혹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을 했다면, 이제는 5도2촌을 택하거나 더 나아가 이른 퇴사를 하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목표지향적이고 성과 위주의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삶의 가치를 누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만족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

외진 삶에 적응을 못해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가지만 또 다시 경쟁사회에서 새 출발해야 하는 부담과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내가 성공했다고 나 혼자만 잘 살아갈 수 없듯이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누군가와 결합된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서로가 가진 달란트를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이 사회이고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립의 원인이 자발적이든, 부적응자들의 비자발적인 고립이든 사회가 책임을 져야하며 안전한 제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모든 사람에게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가 있다.

이를 기본권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헌법은 제10조에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9차 개정헌법은 제10조 후단에서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행복 추구권 조항을 신설하였다.

최소한 국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는 책임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결코 창조주 신은 이 세상에 인간을 소외되고 고립된 존재로 만드시지 않으셨다.

 

 

 

  •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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