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워싱턴 주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로 뽑혀
Z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워싱턴 주 안에서 이러한 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도시로 타코마가 선정되었다.
지난 1년간 RentCafe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타코마의 아파트 임대에 대해 Z세대의 신청 건수가 무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마에 위치한 아파트들을 분석한 결과 1997년 이후에 태어난 임차인이 28%며, 시애틀은 이러한 젊은 임차인의 비율이 17%였다. 이 밖에도 워싱턴 주에서 젊은 임차인의 비율이 높은 도시는 레이크우드, 스포케인밸리, 케니윅 등 인구 10만명 미만 도시가 대다수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사람들은 작은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보고서는 "놀랍게도 젊은 사람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불확실한 삶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소도시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도 서술했다.
한 전문가는 지난 일년간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코로나의 영향 또한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밝혔다. 인구밀도가 덜 높은 소도시에 가서 공중 보건과 안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주요 도시 중 Z세대에게 최고로 인기가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이었다. 이 도시는 2019~2020년 Z세대의 아파트 렌트 비율이 무려 84% 증가했다.
오레곤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인 질 앤 해리슨은 "젊은이들이 혼잡하고 번잡한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조용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회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한다면 긴밀한 세대간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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