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1% 이상이 최소 10만불 소득…시애틀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동네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직 6자리 수의 소득을 벌지 못한다. 미국 가정의 3분의 1도 일년에 10만 달러 이상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애틀은 예외이다.
지난달 발표된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인구조사 구역의 절반 이상에서 대부분의 가구가 최소 1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데이터 발표에서도 6자리 소득 가구가 도시 지역의 48%에서 대다수를 차지한 것을 보여준다. 이 중 특히 노스시애틀의 로렐허스트 지역에서는 가구의 91%가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어 가장 소득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센트럴 시애틀에 있는 마드로나/데니-블레인 및 몬트레이크 지역은 공동 2위로,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계층이 가구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소득 상위 계층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주로 자가 거주 단독 주택으로 구성된 주거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시애틀의 다른 도시 지역들 또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득이 상위 10위 안에 드는 3개 지역은 센트럴 시애틀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아파트와 콘도 거주자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웨스트레이크 인근, 벨타운 워터프론트, 사우스레이크 유니언의 서쪽 절반이 포함된다. 세 가지 지역 모두에서 70% 이상의 가구가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벌고 있다.
반면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가진 가구는 시애틀의 12개 지역에서 두드러지는데, 대부분은 대학생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대학 주변인 것으로 나타나 소득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외에도 비터 호수의 북쪽 지역과 노스게이트의 일부, 차이나타운 국제구와 예슬러테라스, 그리고 뉴홀리를 포함한 비콘 힐의 한 구역이 낮은 소득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에서 중산층이라고 불리는 5만~9만9천 달러를 버는 가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은 시애틀에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퀸앤과 매그놀리아 사이에 위치한 인터베이의 47% 가구가 5만에서 9만9 달러 사이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 전체로는 시애틀 가구의 4분의 1이 중산층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약 27%는 5만 달러 미만을 벌어들이고 있다. 거의 절반(49%)에 가까운 가구가 10만달러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소득 수치가 평균 5년치의 데이터를 사용해 계산된다는 것이다. 즉, 2020년도의 데이터 출시는 실제로 2016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 평균이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진 다는 것을 의미해 전문가들은 2022년 시애틀 소득이 이 수치들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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