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중위 소득 ‘최고치’ 11만불 넘어...인종별 아시안이 제일 많이 번다
팬데믹은 시애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도시는 계속해서 부유해졌다.
지난주 발표된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시애틀의 중위 가구 소득은 약 110,8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전국적인 중위 소득은 69,700달러에 그쳤다.
기관은 자료 수집의 어려움으로 2020년 수치는 공개할 수 없었지만, 2019년 기준 시애틀 중위 소득은 102,500달러였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50개 도시 중 두 개의 다른 기술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도시는 50대 도시 중 유일하게 중위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중위 소득이 가장 낮은 도시로는 클리블랜드로 36,600달러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와 멤피스가 이어 하위 3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기혼 부부의 중위 소득은 237,300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는 자녀가 있는 부부의 미 전국 평균치인 112,500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시애틀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중위 소득은 54,800달러, 혼자 사는 남성의 중위 소득은 59,400달러로 이 또한 전국의 소득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소득의 인종 격차는 악화되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애틀의 아시안 중위 소득은 백인을 능가해왔다. 2021년 기준 시애틀에 거주하는 아시안의 중위 소득은 125,400달러로 2010년보다 151% 증가했으며, 전국적인 아시안 수입 또한 100,600달러로 주요 인종 및 민족 집단들 중에서 가장 높은 중위 소득을 기록했다. 반면에 아시안 가정은 미국의 어떤 인종 집단보다 경제적 격차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워싱턴주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4개 도시(주민 65,000명 이상)는 사마미시, 레드몬드, 벨뷰, 커클랜드 순이다. 시애틀은 주에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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