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세포에는 다른 뇌신경세포들과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액손(axon)과 덴드라이트(dendritie)가 있으며 건강한 뇌신경세포에는 많은 숫자의 활발한 덴드라이트가 있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과음이 뇌신경세포를 약화시켜 치매를 일찍 오게 하거나 치매가 촉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뇌신경세포에 있는 덴드라이트에는 수상돌기가시(수상돌기 소극, dendritic spine)이라는 작은 알갱이 같은 돌출부분이 많이 있다. 수상돌기가시가 하는 역할중의 하나가 다른 뇌신경세포로부터 오는 정보 신호를 액손을 통해 전달 받는 것이다.
많은 숫자의 수상돌기 가시는 뇌신경세포의 건강함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장기간 과음을 하면 뇌신경 세포의 세포막에 문제가 일어나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줄어든다. 따라서 장기간의 과음으로 수상돌기가시 숫자가 줄어든 뇌신경세포는 그만큼 많이 약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가 약해진 뇌신경세포를 더욱 약화시켜 쉽게 사멸시킨다는 것을 지난편에 언급했듯이, 오랜 과음으로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줄고, 약해진 뇌신경세포가 먼저 베타아밀로이드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잦은 폭탄주와 폭주의 술문화를 갖고 있는 한국인들이 젊은 나이인 40대 후반부터 치매 증상에 고생한다는 보고가 있는데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위와 같은 현상은 한국의 40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치매와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40대 후반부터 치매 증상이 시작돼 고생한다는 것이 아니다.
즉 특별한 유전적 결함이 없는 수많은 40대 후반 사람들이 치매 증상으로 고생한다는 것은 한국의 특이한 술문화에서 오는 사회적 증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과음을 삼가해야 하지만 한국의 40대는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로, 폭주, 과음등의 술문화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조금이나마 뇌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보호하는 음식이라도 많이 섭취해서 술로 인해 약해진 뇌세포를 보호해야 한다. 물론 과음을 안하는 것이 건강식을 먹는 것보다는 좋지만 말이다.
치매로 인해 정신 건강을 잃으면 평생을 걸려 쌓아논 직위, 재산, 가정 모든 것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 Dr. 대릭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