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오트밀을 활용해 바삭한 식감의 스콘을 만들었다. 그런데 마침 얼려놓은 아몬드 와플이 다 떨어져서 비상용 간식을 만드는 김에 이번에는 아몬드 파우더를 활용해 좀 더 부드러운 스콘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버터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과일의 상큼함을 더한 블루베리 스콘이다.
■ 재료
아몬드 파우더 230g
계란 1개
오렌지 중간 크기 1개
블루베리 약간
알룰로스 1/4컵
바닐라 추출액 1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 테이블 스푼
버터 3 테이블 스푼 녹인 것
소금 한 꼬집
■ 만드는 법
1. 오렌지를 굵은소금과 베이킹 소다로 잘 세척한 후 강판에 오렌지색 껍질 부분만 갈아 제스트를 만든다.
2. 큰 그릇에 계란, 오렌지 제스트, 알룰로스, 바닐라 추출액, 녹인 버터,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잘 섞는다.
3. 아몬드 파우더를 조금씩 넣으며 스패츌러 등으로 잘 섞는다.
4.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잘 섞는다. 반죽은 부서질 정도로 건조하지도 손가락에 달라붙을 정도로 찐득하지도 않은 상태여야 한다.
5. 반죽에 블루베리를 넣고 으깨지지 않게 손으로 살살 섞는다.
6. 반죽을 잘 밀어 1.5~2센티 정도 두께로 만든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7.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구우면 완성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이면 더 맛있는 스콘. 안타깝게도 클로티드 크림은 없다. 한편 위 사진은 내가 쓰는 알룰로스인데 먹어 본 것 중 가장 설탕과 유사하다. 끝 맛도 칼로리도 제로에 가까운 훌륭한 제품. 일반 설탕보다 약간 단 맛이 덜 해서 보통은 간을 보며 조금씩 더 추가해서 넣는다.
아몬드와 버터의 고소한 맛에 오렌지 제스트와 블루베리의 상큼한 맛이 더해 한층 맛있게 느껴지는 블루베리 스콘. 오렌지 제스트를 만들 때는 하얀 부분이 섞여 들어가지 않아야 씁쓸한 맛이 없으니 만들 때 주의해야 한다. 내 간식의 목표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혈당을 높이지 않는 데 있다. 아몬드로 만든 베이커리류는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아 나는 자주 만들지만 버터 등은 아낌없이 쓰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목적이라면 이 레시피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맛은 보장할 수 있으니 혈당 관리 중이신 분들은 도전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