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교사 76% "세월호 수업 지원 없어"…13% "참사 이야기 안 해"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15 11:38
조회
33

전교조 설문조사 결과…"수업 시간 다루기 민감한 주제…민원 염려 때문"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세월호 참사 10주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은 시민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4.4.15 xanadu@yna.co.kr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이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달 9일부터 15일 정오까지 전국 유·초·중·고교나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4%가 '교육 당국과 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을 지원하고 보장해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교사 대부분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민원이 두렵거나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말을 꺼내지 않는다는 답도 있었다.

응답자의 86.6%는 수업 등에서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를 학생들과 이야기한 방식으로는 학교가 아닌 주로 개인적 차원의 수업 활동(79.1%)이 많았다.

학교 차원에서의 수업 활동은 32.0%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응답자 13.4%는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서'가 50.0%로 1위였다.

그밖에 '수업 시간에 다루기 민감한 주제여서'도 43.8%, '민원에 대한 염려'(35.9%) 등도 주요 이유로 꼽히기도 했다.

교육 당국과 학교 관리자의 반대가 있었다는 답도 4.7%로 나타났다.

응답자 71.2%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관련 수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각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전 대책 중 ▲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요건 강화 ▲ 참사 피해자를 위한 명예졸업 학적부 신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 안전 교과 설치 ▲ 국민 안전의 날 및 안전 주간 운영 ▲ 안전 관련 교사 법정 의무 연수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17

New 저출산위 "10년 후 신규 노동력 부족 현실화…연말 대책 발표"

KReporter | 09:22 | 추천 0 | 조회 9
KReporter 09:22 0 9
816

New 유아용 책걸상서 일하는 유치원 교사들…"인권침해 수준"

KReporter | 09:19 | 추천 0 | 조회 9
KReporter 09:19 0 9
815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26 0 37
814

"의대교수 환자곁 지켜달라…제출된 사직서 소수이며 수리 없어"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4.26 0 30
813

패륜 자식에게도 상속 강제하는 민법 조항, 47년만에 수술대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04.25 0 29
812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04.25 0 35
811

의대교수 "사직·휴진" 압박…정부는 "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24 0 37
810

검찰, 신림동 등산로 살인범 2심도 사형 구형…"동정 여지 없다"

KReporter | 2024.04.24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24 0 36
809

의대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정부 "흔들림없다"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4.04.23 0 33
808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4.04.23 0 38
807

이별통보 여친 흉기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22 0 32
806

아시아나-조종사노조 조정 결렬…내달 3일까지 쟁의 찬반투표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22 0 37
805

정부, 내년도 모든 의대에 증원분 50~100% 자율모집 허용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04.19 0 37
804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4.04.19 0 49
803

"의대정원 절반까지 줄여 모집 허용" 국립대 총장 제안 해법될까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4.04.18 0 36
802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04.18 0 43
801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같은 장소·차량으로 재연 시험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18 0 50
800

"'17%' 양육비 회수율, 학자금 대출처럼 국세청 위탁징수해야"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04.17 0 34
799

552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인천에 대형 무슬림 사원 짓겠다"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4.17 0 32
798

출근길 한강대교 고공시위 50대 5시간만에 내려와…경찰 체포

KReporter | 2024.04.17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04.17 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