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셜연금 2027년 3.6% 인상 확정…2023년 이후 최대↑

미 사회보장국(SSA)은 2027년 소셜연금(Social Security) 생활비 조정률(COLA)을 3.6%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퇴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75달러를 더 받게 된다.
생활비 조정률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소셜연금과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지급액을 매년 조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상률은 2023년 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인상률 2.8%보다도 높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소셜연금 수급자 약 7천200만명은 내년 1월부터 인상된 금액을 받는다. SSI 수급자 약 730만명은 이보다 앞선 12월 31일부터 인상분이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연금 인상분이 그대로 실수령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 등 의료보험 관련 비용이 연금에서 공제되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신탁관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파트 B의 2027년 표준 월 보험료는 209.50달러로, 올해 202.90달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 D 처방약 보험료도 일부 가입자에게 인상 부담을 줄 수 있다.
수급자는 현재 월 수령액에 0.036을 곱하면 예상 인상액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월 2천달러를 받는다면 인상액은 약 72달러다. 실제 지급액은 메디케어 보험료 등 공제 항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회보장국은 수급자에게 2027년 지급액과 지급일, 공제 내역 등이 담긴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온라인 계정인 ‘마이 소셜 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를 이용하는 수급자는 11월 말부터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 안내문을 받는 경우에는 12월에 발송될 예정이므로 등록된 주소가 최신 정보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활비 조정률은 도시 임금근로자·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전년도 3분기와 해당 연도 3분기의 지수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고령층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조정률 산정 방식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최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가 3.5% 인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식료품과 공과금, 의료비 등 일상생활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연금 인상률이 실제 노년층의 지출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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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cott Olson/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