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산불 연기서 살아남는 3가지 방법"…필수 행동 요령

여름철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불 연기에 따른 건강 피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산불 연기는 눈과 목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폐와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모든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산불 연기가 발생한 날에는 ▲대기질 확인 ▲야외 활동 줄이기 ▲실내 청정 공간 마련 등 3가지 수칙을 지켜 건강 피해를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기질 지수(AQI)를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대기 상태와 예보는 연방 환경보호청(EPA)의 AirNow 웹사이트나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불 연기가 심한 날에는 야외 운동을 피하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자, 천식 등 심장·폐 질환이 있는 사람,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AQI가 100 이상이면 실내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AQI가 150 이상이면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밀착형 N95 마스크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산불 연기 속 미세 입자 차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N95 마스크는 호흡 저항을 높일 수 있어 일부 기존 질환이 있는 경우 장시간 착용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 안에 HEPA 필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청정 공간’을 마련하고, 창문과 문을 닫아 외부 연기 유입을 줄여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 순환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이 있는 가정은 MERV 13 이상 등급의 고효율 필터 사용과 재순환 모드 설정이 권장된다. 실내가 너무 더워질 경우에는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쇼핑몰 등 냉방 시설이 있는 공공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불 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입자와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호흡기와 눈, 코, 목을 자극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 천식을 악화시키거나 심장·폐 질환 증상을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주 연구진은 산불 연기가 심했던 날 이후 심장 및 폐 관련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방문은 연기 노출 직후 증가했고, 심혈관 질환 관련 방문은 노출 하루 이상 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에서 운동하는 어린이와 19~64세 성인도 위험군으로 지목됐다.
산불 연기의 영향은 모든 주민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기존 질환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 지역사회 등은 산불 연기와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야외 근무자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주 노동산업부(L&I)는 2024년 산불 연기 노출과 관련한 작업장 안전 규정을 개정했으며, 고용주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 계획과 자원을 마련해야 한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촛불이나 향 사용,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조리, 가스레인지 사용, 진공청소기 작동, 스프레이 제품 사용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산불 연기가 심한 날에는 실내에서도 추가적인 오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가족과 이웃 중 산불 연기에 취약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연기가 심한 날에는 서로 안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킹카운티는 폭염과 산불 연기가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냉방 대피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관련 알림 서비스에 가입해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연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차원의 대비뿐 아니라 지역사회 차원의 건강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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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