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상한다…냉장 보관 피해야 할 식재료 9가지
냉장 보관은 식품을 오래 신선하게 유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식재료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과일과 채소는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맛과 식감이 떨어지고 숙성이 방해될 수 있어 상온 보관이 더 적합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식품 전문 매체 올레시피(Allrecipes)는 최근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은 과일과 채소 9가지를 소개하며 올바른 보관법을 제시했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상온 보관 식품이다. 냉장고에 넣으면 과육이 푸석푸석해지고 특유의 풍부한 향과 단맛이 감소할 수 있다.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나나 역시 냉장 보관을 피해야 한다. 낮은 온도는 껍질을 검게 변색시키고 자연스러운 숙성을 멈추게 한다. 실온에 두고 익힌 뒤 너무 무르게 되면 베이킹 등에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보카도는 익기 전까지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 다만 자른 뒤에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씨를 남겨두고 라임이나 레몬즙을 뿌리면 갈변을 늦출 수 있다.
사과는 냉장 보관 시 수개월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1~2주 정도는 실온에서도 충분히 보관 가능하다.
복숭아·자두·체리 등 핵과류는 완전히 익기 전에 냉장 보관하면 과육이 푸석해지고 풍미가 떨어질 수 있다. 충분히 익을 때까지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채소 가운데서는 감자와 고구마가 대표적이다. 냉장 보관하면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강해지고 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다. 서늘하고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
양파와 마늘도 냉장고의 습기로 인해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팬트리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감자와 함께 두면 양파가 더 빨리 상할 수 있어 따로 보관해야 한다.
버터넛 스쿼시와 도토리호박 등 겨울호박류도 냉장 보관보다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맛과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질은 차가운 환경에서 잎이 쉽게 시들고 검게 변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이 담긴 컵에 꽃처럼 꽂아 실온에서 보관하면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의 특성에 맞는 보관법을 선택하면 신선도는 물론 맛과 식감까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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