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장윤기 사건 2주 전 관계성범죄 회의…병합 수사 강조
전국 경찰에 하달하고도 살인·성범죄 사건 분리 수사
포토라인 선 '여고생 흉기 살인' 장윤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이 '장윤기 사건' 발생 2주 전 관계성 범죄에 대한 병합 수사 원칙을 공유하고도 정작 장윤기 사건에서는 분리 수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구을)이 경찰청·광주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4월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관계성 범죄 현장 점검 및 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간담회에는 경찰청, 광주경찰청, 광산경찰서 등 성범죄를 수사하는 여성청소년과 관계자 등 2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관계성 범죄 대응의 중요성, 기능(수사 부서) 간 협업 방안을 공유했다.
경찰청은 관계성 범죄 발생 시 관련 종합대책, 관리지침 등 준수도 당부했다.
간담회 사흘 뒤인 4월 24일에는 경찰청이 광주경찰청을 포함한 전국 시도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관계성 범죄는 병합 수사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비중 있게 하달했다.
이 계획에는 현재 수사 중인 인물의 관계성 범죄가 추가 발생할 경우 사건 간 연관성, 추가 범행 발생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지침도 포함됐다.
광주경찰청도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지시사항'이라는 근거를 기재한 뒤 같은 내용의 공문을 광산경찰서를 비롯한 지역 5개 경찰서에 보냈다.
그러나 경찰은 광산경찰서 간담회 2주 후인 5월 5일 발생한 살인 사건과 장윤기의 과거 성범죄 사건을 분리해 수사했다.
수사 비위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의사 결정 과정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