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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변수 넘으니 이번엔 '불가마'…홍명보호, 새 복병 만났다

축구
작성일
2026-06-22 09:43
조회
7

숨 턱턱 막히는 몬테레이 무더위…태극전사들 '체력 방전' 막아라

환호 받으며 도착한 손흥민




환호 받으며 도착한 손흥민

(몬테레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결전이 치러질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해 숙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6.6.22 jjaeck9@yna.co.kr




태극전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마지막 결판을 벌이는 멕시코 몬테레이에는 독특한 언어 습관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에어컨을 멕시코의 다른 지역처럼 '아이레 아콘디시오나도'(Aire Acondicionado)라고 부르지 않고, 기후를 뜻하는 '클리마'(Clima)라고 칭한다.

일상화된 폭염 탓에 에어컨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온도야말로 이들에게 허락된 '진짜 날씨'라는 자조 섞인 의미가 담겨 있다.

멕시코 내에서도 무더위로 악명 높은 몬테레이의 찜통더위는 과연 명성 그대로였다.

한창 해가 뜨거울 오후 2시께 과달라하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몬테레이 공항에 착륙해 문을 여는 순간, 좁은 틈 사이로 밀려 들어오는 후끈한 바깥바람이 기내를 금세 달궜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찾아든 플라스틱 소재의 트렁크는 강한 햇빛과 고온에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다.

몬테레이 도착한 손흥민



몬테레이 도착한 손흥민

(몬테레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의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6.6.22 hama@yna.co.kr




야외로 발걸음을 옮기자 숨부터 턱 막혀왔다.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만큼 강렬한 뙤약볕이 쏟아졌고, 피부에 닿는 열기는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건조하고 온화했던 앞선 격전지 과달라하라와 비교하면 체감되는 더위의 낙차는 더욱 크다.

과달라하라는 해가 지면 서늘해져 겉옷을 걸쳐야 했지만, 이곳 몬테레이는 한밤중까지도 묵직하고 끈적한 열기가 도시를 감싼다.

이곳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로서는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대표팀은 해발 1천571m의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치를 1·2차전에 대비해, 해발 1천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에 공을 들였다.

훈련하는 손흥민



훈련하는 손흥민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6.6.18 hama@yna.co.kr




솔트레이크시티 역시 과달라하라와 마찬가지로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비교적 쾌적한 날씨였다.

결전지 몬테레이는 해발 540m에 위치해 고지대 특유의 변수는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는 살인적인 더위와 숨이 턱 막히는 찜통 같은 기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비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무더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을 전술 연마에 돌입한다.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 중인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월드컵 결전지' 멕시코 BBVA 스타디움



'월드컵 결전지' 멕시코 BBVA 스타디움

(몬테레이=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자리한 BBVA 스타디움 전경. 홍명보호는 오는 6월 이곳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경기를 펼친다. 2026.2.12 walden@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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