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2026 온라인 평화 통일 공모전’ 수상자 51명 확정
공립학교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 총 185개 작품 접수 기록
4월 25일 ‘2026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현장에서 시상식 개최
굳게 닫힌 남북의 문을 여는 열쇠는 거창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와 도화지 위에 그려진 작은 우표 한 장, 그리고 기차표 한 장에 있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회장 황규호)가 주최한 ‘2026 청소년 평화 통일 온라인 공모전: 평화의 열쇠를 찾아라(Find the Peace Key)’가 지난 4월 5일, 벅찬 감동 속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모전은 이례적으로 주류 사회 공립학교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85개의 작품이 접수되는 기록을 세웠다. 미술과 영상이라는 캔버스 위에 아이들이 그려낸 것은 단순히 ‘통일’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단절된 선을 잇고 잊힌 이웃을 다시 찾는 ‘사랑과 화해’의 여정이었다.
황규호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미래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를 가슴으로 느끼고 스스로 정립해 나가는 참으로 고귀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현지 공립학교 학생들의 높은 참여는 우리가 지향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인종과 문화를 넘어 주류 사회의 심장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단은 아이들의 깊은 통찰력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한 심사위원은 “기술적인 화려함보다 더 놀라운 것은 우표와 기차표라는 작은 틀 속에 담아낸 아이들의 거대한 상상력이었다”며, “분단의 아픔을 희망의 빛으로 승화시킨 아이들의 손길에서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영상 부문에서 아이들이 이웃들에게 던진 “우리가 왜 다시 친해져야 할까요?”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바쁜 일상 속에 평화를 잊고 살던 어른들의 마음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세대 간 공감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심사를 총괄한 윤혜성 시애틀협의회 통일교육분과위원장은 “잘 그린 그림은 많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핀 평화의 진심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리포터가 되어 평화의 목소리를 수집한 아이들의 열정은 우리 사회에 잠들어 있던 통일 담론을 깨우는 가장 강력한 나침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2026 온라인 평화 통일 공모전의 최종 수상자는 미술 부문 38명, 영상 부문 10명 등 총 48명으로 확정되었다.
미술 부문에서는 Marie Miller(7학년,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Eva Kuguk(4학년, Northwood Elementary)과 Natalia June Law(11학년, Stadium High School)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은상 6명, 동상 29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부문은 Jacinta Njane(10학년, Mt. Tahoma High School) 학생이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Joseph Gomez(8학년, Giaudrone Middle School)과 Arin Yu(5학년, Terrace Park Elementary School)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주인공 48명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토) 벨뷰 시청(Bellevue City Hall)에서 열리는 ‘2026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현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골든벨 행사 역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신청으로 사상 유례없는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시애틀 지역 청소년들의 평화 통일을 향한 뜨거운 갈망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민주평통시애틀협의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뿌려진 평화의 씨앗이 아이들의 꿈과 함께 자라나 거대한 숲을 이룰 것을 기대하며, 수상작들을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