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금신고 이렇게 달라진다…팁·초과근무·자동차 대출이자 공제까지

2026년 세금 신고 시즌을 앞두고 미국 납세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세제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감세 법안에 따라 근로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공제 항목이 대폭 확대되면서, 요건을 충족할 경우 환급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세법 개정은 이른바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으로, 2025년 7월 4일 발효됐다. 새로운 공제 규정은 2025년 소득부터 적용돼 2026년 세금 신고에 반영된다.
잭슨휴잇(Jackson Hewitt)의 마크 스티버 최고세무책임자(CFO)는 “받을 자격이 없는 공제를 신청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적용 가능한 항목을 빠뜨리면 국세청(IRS)이 알아서 돌려주지는 않는다”며 “정확히 알고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팁 소득 최대 2만5천달러까지 비과세
개정법에 따라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근로자는 팁(tips) 소득에 대해 최대 2만5천달러까지 한시적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수정조정총소득(MAGI)이 15만달러를 초과하면 공제 금액이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재무부가 지정한 ‘적격 직종’에서 발생한 팁 소득만 해당된다.
초과근무 수당도 공제 대상
초과근무 수당(overtime)에 대해서도 공제 혜택이 신설됐다. 개인 신고자는 최대 1만2천500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 최대 2만5천달러까지 공제할 수 있다. 팁 공제와 마찬가지로 소득이 15만달러를 넘으면 혜택이 줄어들며, 신고 시 사회보장번호(SSN)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고령층 추가 공제 확대
2025년 12월 31일 기준 만 65세 이상이면서 연소득이 7만5천달러 이하인 고령 납세자는 기존 공제 외에 6천달러의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사회보장연금 과세를 완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한 조치다.
자동차 대출이자 공제 신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격 차량 구입을 위해 발생한 자동차 대출 이자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을 구매하고 대출을 이용한 경우, 최대 1만달러까지 이자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자녀세액공제 소폭 확대
자녀세액공제(Child Tax Credit)는 기존 2천달러에서 2천2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소득 기준과 단계적 축소 규정은 유지된다.
IRS 무료 전자신고 ‘다이렉트 파일’ 중단
한편 국세청이 일부 주에서 시범 운영해온 무료 전자 세금 신고 시스템 ‘IRS 다이렉트 파일(Direct File)’은 2026년 신고 시즌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재도입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2026년 세금 신고 일정은?
국세청은 아직 2026년 세금 신고 접수 개시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1월 마지막 주부터 신고를 받는다. 연장 신청 없이 신고할 경우 마감일은 2026년 4월 15일(수)이다.
전문가들은 “공제 항목이 늘어난 만큼 요건과 서류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조기 준비와 정확한 정보 확인이 환급액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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