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밤하늘 수놓을 천문 이벤트…슈퍼문·개기월식·희귀 달 현상 잇따라

2026년은 슈퍼문과 개기월식, 블루문과 미니문 등 다채로운 천문 현상이 이어지며 천문 관측가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특정 시기에는 밝은 행성들의 정렬까지 더해져,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문 이벤트의 시작은 새해 초부터다. 올해 첫 슈퍼문은 1월 3일 밤 떠오른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근지점 부근에서 보름달이 되는 현상으로, 평소보다 크고 밝게 관측된다. 다만 지역에 따라 구름과 강수 영향으로 관측 여건이 제한될 수 있다. 이 ‘늑대달(Wolf Moon)’은 2026년 들어 가장 이른 시기의 슈퍼문이자, 다음 슈퍼문이 다시 나타나는 11월 전까지 사실상 마지막 슈퍼문이 된다.
가장 주목되는 현상은 3월 3일 발생하는 개기월식이다. 이 날 달은 약 58분간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은빛으로 물드는 이른바 ‘블러드문(blood moon)’으로 변한다. 태평양 북서부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사례는 2022년 11월이었다.
5월에는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보기 드문 현상도 나타난다. 5월 1일과 31일 각각 보름달이 뜨며, 이 가운데 31일 보름달은 이른바 ‘블루문’에 해당한다. 두 보름달 모두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인 원지점(apogee) 부근에서 나타나는 미니문으로,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은 5월 31일 관측될 예정이다.
천문 전문 매체 어스스카이(EarthSky)에 따르면 미니문은 슈퍼문과 반대 개념으로,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 때 뜨는 보름달이나 삭을 의미한다. 보름 미니문은 보름 슈퍼문보다 약 12~14% 작게, 평균적인 보름달보다도 약 7% 작게 보인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약 23만8천900마일(약 38만4천400㎞)이지만, 5월 31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먼 거리인 약 25만2천360마일(약 40만6천㎞)까지 멀어진다.
이 밖에도 2026년에는 특정 시기에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밝은 행성들이 나란히 보이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비교적 특별한 장비 없이도 다양한 천문 현상을 즐길 수 있는 해”라며 “기상 여건만 허락한다면 밤하늘 관측의 즐거움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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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