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윌슨 시애틀 신임 시장 공식 취임…“도시의 주인은 시민”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신임 시장이 2일 공식 취임한다.
시애틀 시는 윌슨 시장의 취임식이 이날 오전 10시 시애틀 시청 1층 로비에서 공개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슨 시장은 선서와 함께 취임 연설을 통해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취임식에는 지역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윌슨 시장의 이력과 가치관을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 조직가로 활동해온 그의 경력과 시민 참여를 중시하는 정치 철학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슨 시장은 취임을 계기로 “이 도시는 시민의 것(This is your city)”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시정 전반에서 공동체의 역할과 참여를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윌슨 시장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시애틀 시장 선거에서 현직이던 브루스 해럴 시장을 근소한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득표율은 50.2%를 소폭 넘겼으며, 표 차는 약 0.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1906년 이후 시애틀 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박빙의 승부로 기록됐다.
지역사회 조직가이자 교통 정책 옹호자로 활동해온 윌슨 시장은 스스로를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하며, 경제적 형평성과 공공 서비스 강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그는 주거비 급등과 노숙자 문제, 치안과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이번 선거의 결정적 변수였다고 평가해왔다.
윌슨 시장의 시정 구상은 주거 부담(affordability) 해소와 노숙자 문제 대응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는 임대인 보호 강화, 소득 계층별 주택 공급 확대, 공공·사회주택 확충 등을 통해 주택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규모 채권 발행을 통한 노조 기반의 공공주택 건설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치안을 강조하는 한편, 정신건강 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기반 개입을 병행하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시애틀 경찰국장 숀 반스를 유임하기로 하며 치안 정책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경제와 지역 생활 여건 개선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윌슨 시장은 노동권 보호, 교통 정책, 공원과 공공 공간 개선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 접근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시애틀을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주택·노동·소상공인·교통·지역사회 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60명 규모의 인수위원회를 꾸려 단기 과제와 중장기 시정 전략을 마련해왔다.
다만 윌슨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노숙자 문제 장기화, 공공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 재정 압박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공공 투자 확대와 재정 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도 향후 시정 운영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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