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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성공 이면 주목한 NYT…"내부 균열 속 아티스트는 혁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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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KReporter
Date
2025-12-26 08:33
Views
8

에피 등 예로 들면서 "대기업 시스템 바깥에서는 도발적인 음악 생산"




미국의 K팝 공연장에 모인 관객

미국의 K팝 공연장에 모인 관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K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정점에 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고 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의 대중음악 담당 존 캐러매니카 기자는 이날 '내면의 악마와 싸운 K팝의 2025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을 예로 들면서 K팝이 장르를 넘어 세계적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K팝이 지난 10여년간 경쟁자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혁신을 앞세워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꿔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적 측면에서 K팝을 들여다보면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다는 것이 캐러매니카 기자의 주장이다.

소수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고도로 체계화된 산업구조 속에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올해는 '산업'으로서의 K팝과 '예술'로서의 K팝 사이의 균열이 부각된 한해라는 설명이다.

캐러매니카 기자는 '최근 수년간 가장 혁신적인 그룹'이라는 평가와 함께 뉴진스와 소속 기획사 어도어의 법적 분쟁을 사례로 들었다.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이후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완전체 활동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뉴진스의 재출발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결별이나 경직된 환경 탓에 이전만큼 혁신적이거나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K팝은 창의적 측면에선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 엔하이픈, 세븐틴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음악적 틀이 점점 진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파이스 걸스와 카일리 미노그 등 영어권 팝스타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K팝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K팝 아이돌과 협업하는 애플TV플러스(+)의 '케이팝드' 같은 프로그램도 장르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NYT는 기존 K팝 산업계 바깥의 한국 대중음악에 주목했다.

에피와 더딥 등 하이퍼팝 계열의 뮤지션과 프로듀서 kimj를 언급하면서 "대기업 시스템 밖의 한국 음악계에선 활발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가장 도발적인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러매니카 기자는 "K팝 산업이 내부의 피로와 불안과 싸우고 있는 동안, K팝 체제를 전복할 사운드는 이미 태어났을지도 모른다"며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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