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덮칠 강풍 변수…시애틀 일대 정전 대비령

워싱턴주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 지역에 크리스마스이브 강풍이 예보되면서 저녁 시간대 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북캘리포니아 연안을 따라 북상 중인 기압계가 24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부 워싱턴 전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압계가 그대로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경우, 밴쿠버에서 벨링햄에 이르는 지역에 순간 최대 시속 40~50마일의 돌풍이 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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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 시애틀 사무소의 제이컵 디플리치 기상학자는 “바람은 시속 55마일을 넘길 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보다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기압계가 내륙으로 치우쳐 이동하면 강도가 약해지지만,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경우 세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풍은 수 시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연속된 대기강(atmospheric river) 영향으로 지반이 이미 충분히 젖어 있어 나무가 쓰러질 위험도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 전도와 전선 손상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 당국은 이번 강풍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시간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출 시 주변 상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바람이 가장 강해지는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상 현상은 성탄절 아침 이전 대부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플리치 기상학자는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에는 강풍이 잦아들고, 오후에 약한 소나기 정도만 예상된다”고 말했다.
눈 소식은 제한적이다. 이번 시스템으로 인한 적설은 해발 2,000~3,500피트 이상의 고지대에 국한될 전망으로, 시애틀 도심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예보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크리스마스이브와 성탄절을 앞두고 최신 기상 정보와 정전 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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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