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퀄미 패스 스키장 23일 개장…휴일·도로 변수에 ‘매진 경고’

워싱턴주 스노퀄미 패스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 ‘서밋 앳 스노퀄미(The Summit at Snoqualmie)’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겨울 스키 시즌의 문을 연다. 리조트 측은 충분한 적설 조건이 갖춰짐에 따라 오는 12월 23일 리프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밋 앳 스노퀄미는 예년보다 늦어진 개장을 두고 최근까지 강설 시기와 적설량을 면밀히 지켜봐 왔다. 리조트 측에 따르면 패스 지역에 중간 이상 강도의 눈이 내리면서 최소 운영에 필요한 설질과 적설 깊이가 충족됐다. 이번 시즌에는 서밋 웨스트(Summit West) 구역이 가장 먼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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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운영진은 개장을 앞두고 기대감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슬로프 개장을 위해서는 리프트 승하차 구간을 포함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적설이 필수적이며, 초반에는 비교적 밀도가 있는 눈이 안전한 운영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시즌 개장은 단순한 스키장 운영 재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폭우로 워싱턴주 서부 일대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스티븐스 패스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인 하이웨이 2번 도로가 스카이코미시에서 레번워스 구간까지 통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 인근에서 접근성이 높은 스노퀄미 패스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조트 측은 이러한 교통 여건을 고려할 때 올 시즌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패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I-90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트럭 통행이 늘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연말 휴가 시즌과 맞물리면서 리프트 티켓 조기 매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조트 측은 혼잡을 관리하기 위해 일일 리프트권과 아이콘 패스(Ikon Pass) 예약 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사전 온라인 예약을 권고했다.
리조트 운영진은 “도로 여건으로 영향을 받는 인근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최대한 수용하고 싶지만, 보다 많은 구역을 개장하기 전까지는 단계적인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전체의 겨울 스포츠 환경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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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