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본회의 통과…정통망법 상정, 필버 돌입

정치
Author
KReporter
Date
2025-12-23 07:44
Views
8

서울중앙지법·고법에 전담재판부…중앙지법에 전담 영장판사도

'허위·조작정보에 징벌적 손해배상' 정통망법 개정안은 내일 표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끝에 통과되고 있다. 이날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2025.12.23 eastsea@yna.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할 재판부 설치 법안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찬성 175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개혁신당 천하람·이주영 의원이 반대표를,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기권표를 각각 던졌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한 뒤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가 판사 배치안을 정하고, 이를 판사회의가 의결하는 절차 등을 밟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내란죄 등 수사 관련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전담해 심사하는 영장전담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수정안을 마련, 전날 본회의에 상정했다.

박주민 의원은 표결 뒤 페이스북 글을 통해 "(법사위) 원안 역시 위헌성이 전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한 의사표시"로 기권했다고 밝혔다.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장동혁 대표와 자리 지키는 법무장관



무제한 토론 이어가는 장동혁 대표와 자리 지키는 법무장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5.12.23 nowwego@yna.co.kr




이 법안이 전날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라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맞섰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날을 넘겨 토론을 이어가며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장 대표의 토론은 범여권 정당들의 종결 동의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법안 상정 24시간 만에 자동 종료되면서 함께 마무리됐고, 법안은 표결을 거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대화 나누는 정청래·최민희



대화 나누는 정청래·최민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등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2.23 eastsea@yna.co.kr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바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법안은 불법정보의 개념과 허위·조작정보의 판단 요건 등을 구체화하고 정보통신망 내에서 이들 정보의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종·국가·지역·성별·장애·연령·사회적 신분·소득수준 및 재산 상태 등을 이유로 ▲ 특정 개인·집단에 직접적인 폭력·차별을 선동하는 정보 ▲ 증오심을 심각하게 조장해 인간 존엄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정보 등을 불법 정보로 규정, 유통을 금지한다.

아울러 손해를 가할 의도나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재산권 및 공익을 침해하는 허위·조작 정보의 유통도 금지한다.

이를 어길 경우엔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언론 및 유튜버 등이 부당한 이익 등을 얻고자 의도적으로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책임지도록 규정한 것이다.

아울러 증명이 어려운 손해도 5천만원까지 배상액 부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법원 판결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정보를 두 번 이상 유통한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대 10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허위사실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이와 관련해 취득한 재물을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신설됐다.

민주당은 소관위(과방위)를 거쳐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 일부 조항을 두고 위헌 논란이 일면서 법안을 막판까지 수정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수정 최종안은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금지 조건을 과방위 심사 당시 기준으로 원상복구한 내용이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경우 과방위 단계에서 현행법의 관련 조문을 삭제했다가 최종안에서 되살렸다.

이에 따라 비방 목적에 따라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정보통신망법 필리버스터 시작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정보통신망법 필리버스터 시작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5.12.23 nowwego@yna.co.kr




국민의힘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른바 '슈퍼 입틀막법'이라고 비판하며 또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토론 1번 주자로 나섰다.

민주당은 종결 동의안을 제출, 24시간이 지난 24일 이 법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645

New 李대통령 "책임지지 않는 모습 눈 뜨고 못 봐…꼰대 되면 안 돼"

KReporter | 07:45 | Votes 0 | Views 9
KReporter 07:45 0 9
1644

New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본회의 통과…정통망법 상정, 필버 돌입

KReporter | 07:44 | Votes 0 | Views 8
KReporter 07:44 0 8
1643

법원 자율권 준 내란재판부법안…"위헌성 덜어"·"문제 여전"

KReporter | 2025.12.22 | Votes 0 | Views 17
KReporter 2025.12.22 0 17
1642

쿠팡 美본사 거래도 본다…국세청, 대규모 전방위 특별세무조사

KReporter | 2025.12.22 | Votes 0 | Views 15
KReporter 2025.12.22 0 15
1641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을 선동에 넘어갈 존재 취급"

KReporter | 2025.12.19 | Votes 0 | Views 35
KReporter 2025.12.19 0 35
1640

'주한미군 일방감축 견제' 부활한 2026년도 美국방수권법 발효

KReporter | 2025.12.19 | Votes 0 | Views 26
KReporter 2025.12.19 0 26
1639

내년도 美국방수권법에 韓조선사 투자유치 우선고려 조항 빠져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7
KReporter 2025.12.18 0 37
1638

접근금지 끝나자 아내 찾아가 살해한 60대 징역 27년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12.18 0 43
1637

李대통령 "업무보고 발언 후 뒤에서 딴 얘기…국민 무서워해야"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1
KReporter 2025.12.17 0 31
1636

작년 육아휴직자 역대 최대…아빠 급증해 6만명 돌파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3
KReporter 2025.12.17 0 33
1635

李대통령 "응급실 뺑뺑이로 사람죽는 현실…대책 별도 보고하라"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4
KReporter 2025.12.16 0 34
1634

내란재판부 판사 추천부터 임명까지 법원 손에…與 수정안 마련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4
KReporter 2025.12.16 0 34
1633

180일 수사 마치고 재판 넘긴 내란특검…이제 '법원의 시간'

KReporter | 2025.12.15 | Votes 0 | Views 38
KReporter 2025.12.15 0 38
1632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KReporter | 2025.12.15 | Votes 0 | Views 42
KReporter 2025.12.15 0 42
1631

한국서 죗값은 언제?…'테라 사태' 권도형, 미국서 징역 15년형

KReporter | 2025.12.12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12.12 0 64
1630

"말이 참 기십니다"…李대통령, '尹임명' 인천공항사장 폭풍질타

KReporter | 2025.12.12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2025.12.12 0 60
1629

달아오르는 연말 입법 전쟁…여야, 3박 4일 필버 대결 돌입

KReporter | 2025.12.11 | Votes 0 | Views 53
KReporter 2025.12.11 0 53
1628

'내각 첫 낙마' 번진 통일교 의혹…李대통령, 조기진화 가능할까

KReporter | 2025.12.11 | Votes 0 | Views 61
KReporter 2025.12.11 0 61
1627

통일교 논란 '정공법' 택한 李대통령…'내란청산' 동력유지 포석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57
KReporter 2025.12.10 0 57
1626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서 개최…해양분야 최대규모 최고위급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50
KReporter 2025.12.10 0 50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