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주택 ‘반파’ 초래한 강풍…스패너웨이 10대 남매, 간발의 차로 생존

사회·사건사고
Author
KReporter
Date
2025-12-18 08:45
Views
214

2 teens escape Spanaway home nearly split in half by fallen tree

 

기록적인 홍수 이후 강풍이 이어진 워싱턴주에서 대형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0대 청소년 2명이 가까스로 탈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피어스 카운티 스패너웨이 지역에서 강풍과 지반 침하로 인해 대형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며 단독주택을 강타했다. 이 나무는 세 갈래의 기둥을 가진 거목으로, 주택 중앙을 관통하며 건물을 사실상 두 동강 냈다.

사고 당시 집 안에는 10대 자녀 두 명이 있었으며, 나무가 쓰러지는 순간 한 명은 현관 인근에 있다가 간발의 차로 직격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청소년은 즉시 서로를 찾은 뒤 이웃집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워싱턴주에서 만나는 북유럽, ‘리틀 노르웨이’ 폴스보 가이드
WA 호수 설경, 조용한 숲…캠핑 고수 모여라! 낭만 스폿 5 
올겨울 특별한 추억 만들기! 벨뷰 연말 행사 가이드
워싱턴주 순록 체험! Issaquah Reindeer Festival 
연말 미 항공 대란, 지연 꿀팁! 승객이 알아야 할 보상 규정 
“워싱턴주, 어디까지 가봤니?” 꼭 가봐야 할 주립공원 리스트 
WA 크리스마스 특별 열차 ‘폴라 익스프레스 2025’ 

 

집주인 애슐리 롤리는 사고 당시 직장에 있던 중 주택이 붕괴됐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귀가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 주변을 돌며 이름을 부르기만 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롤리에 따르면 자녀들은 집을 빠져나오기 전 반려견 7마리를 모두 구조해 밖으로 옮겼다. 그는 “개들을 한 마리씩 안아서 데리고 나왔다”며 “아이들이 나보다 훨씬 용감했다”고 말했다.

해당 주택 주변 들판은 최근 폭우로 침수됐으나 물이 집 안까지 유입되지는 않아 가족은 위험이 지나간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더해지며 사고로 이어졌다.

현장을 담당한 수목 제거 업체 관계자는 “이중 또는 삼중 줄기를 가진 나무는 하나의 뿌리 구조가 전체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침수 이후 특히 쓰러질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나무 주변 지면이 원형으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은 전도 위험 신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해당 주택이 사실상 전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롤리는 “집은 완전히 망가졌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런 일을 겪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족 모두의 안전은 확인됐으나, 반려묘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여전히 잔해 속에서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Copyright@KSEATTLE.com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3221

New 시애틀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려워…저지대는 비 예보

KReporter | 08:45 | Votes 0 | Views 13
KReporter 08:45 0 13
43220

New 시애틀 성인 인구 3명 중 1명 밀레니얼…Z세대 유입은 둔화

KReporter | 08:42 | Votes 0 | Views 7
KReporter 08:42 0 7
43219

New WA “성소수자 청소년 의료는 합법”…연방 규제 예고에 법적 대응 시사

KReporter | 08:39 | Votes 0 | Views 5
KReporter 08:39 0 5
43218

New “서부 워싱턴 물난리에도 유독 시애틀만 피해 적었던 이유는?”

KReporter | 08:36 | Votes 0 | Views 24
KReporter 08:36 0 24
43217

New 크리스털 마운틴, 폭설 뒤 스키 시즌 개막…20일부터 제한 운영

KReporter | 08:30 | Votes 0 | Views 8
KReporter 08:30 0 8
43216

New 美백악관, '인플레둔화' 지표에 반색…"바이든 위기와 극명 대비"

KReporter | 06:56 | Votes 0 | Views 22
KReporter 06:56 0 22
43215

New 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헤로인과 같은 1급서 3급으로 하향

KReporter | 06:55 | Votes 0 | Views 28
KReporter 06:55 0 28
43214

New 트럼프 측근에 구글 창업자도…엡스타인 인맥 사진 추가 공개

KReporter | 06:55 | Votes 0 | Views 29
KReporter 06:55 0 29
43213

New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가능성 "배제 안해"

KReporter | 06:54 | Votes 0 | Views 17
KReporter 06:54 0 17
43212

New 조용한 숲, 설경 속 하룻밤...겨울철에도 매력적인 워싱턴주 캠핑 명소 9

KReporter | 2025.12.18 | Votes 1 | Views 255
KReporter 2025.12.18 1 255
43211

근무 중 피살 한인 버스기사 숀 임…시애틀 메트로, 1주기 추모 운행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51
KReporter 2025.12.18 0 351
43210

홍수에 무너진 워싱턴주…주지사 “인프라 피해 심각, 복구는 이제 시작”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38
KReporter 2025.12.18 0 338
43209

국경 관광 붕괴 조짐…캐나다 방문객 감소에 워싱턴주 ‘속앓이’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43
KReporter 2025.12.18 0 343
43208

수업 중단·긴급 봉쇄…시애틀 고교서 무기 발견, 학생 3명 연행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178
KReporter 2025.12.18 0 178
43207

주택 ‘반파’ 초래한 강풍…스패너웨이 10대 남매, 간발의 차로 생존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214
KReporter 2025.12.18 0 214
43206

위기의 트럼프 "내년봄 최대규모 세금환급…전례없는 경제붐 온다"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281
KReporter 2025.12.18 0 281
43205

트럼프, 이번엔 시민권 대거 박탈 추진…"매월 200명 목표 하달"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1087
KReporter 2025.12.18 0 1087
43204

"트럼프 경제 지지도 36%…집권 1·2기 통틀어 최저치"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46
KReporter 2025.12.18 0 46
43203

"금리 대폭인하 신봉자"…트럼프가 곧 낙점할 연준 차기의장 누구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12.18 0 55
43202

시애틀 근교에서 북유럽 여행 기분 내기! ‘리틀 노르웨이’ 폴스보 겨울여행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94
KReporter 2025.12.17 0 394
43201

페더럴웨이 코웨이, 독립 리테일 매장 확장 개점...렌탈·체험 서비스 강화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260
KReporter 2025.12.17 0 260
43200

트럼프, 1인당 2천 달러 현금 지급 예고…의회 승인 등 관문 남아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1465
KReporter 2025.12.17 0 1465
43199

‘30% 규칙’ 사실상 붕괴…시애틀 주택 구입 시 가계소득 ‘54%’ 부담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458
KReporter 2025.12.17 0 458
43198

WA 강풍·폭우에 나무 쓰러지고 전력 끊겨…산간 지역 폭설까지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12.17 0 245
43197

시애틀 지역 어린이 비중 20년간 감소…가구 구성 변화 뚜렷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9
KReporter 2025.12.17 0 79
43196

아마존 3만명 구조조정 일환, 시애틀·벨뷰 본사 직원 추가 해고 단행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12.17 0 355
43195

트럼프 "17일 밤 대국민연설"…지지율 하락 속 메시지 주목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173
KReporter 2025.12.17 0 173
43194

'美우선주의' 트럼프의 관세전쟁…전세계가 들썩였다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12.17 0 74
43193

백악관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 잡지인터뷰 파장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3
KReporter 2025.12.17 0 73
43192

트럼프 "베네수정권, 테러단체지정…오가는 제재대상 유조선 봉쇄"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12.17 0 45
43191

"은퇴 후 HSA로 어떤 보험료 낼 수 있나요?" 관련 규정 정확히 파악해야

KReporter | 2025.12.16 | Votes 1 | Views 325
KReporter 2025.12.16 1 325
43190

생활비·노숙자·테크 감원에도…시애틀, 미국 대도시 유입률 3위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5.12.16 0 425
43189

“긴급 대피·정전 대비 필수”…서부 워싱턴 주민 안전 지침 안내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838
KReporter 2025.12.16 0 838
43188

킹카운티 강 제방 붕괴…'즉시 대피' 명령에 주민들 긴급 피신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922
KReporter 2025.12.16 0 922
43187

미 전역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비상’…“치료제 없어 철저한 소독 필요”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28
KReporter 2025.12.16 0 328
43186

스노호미시 침수 도로 무리한 진입에 익사…30대 남성 참변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12.16 0 357
43185

美여행업계, ESTA 심사 강화에 "관광 냉각…미국 더 약해질 것"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12.16 0 195
43184

트럼프 행정부, 총격 때마다 성급한 SNS 발표…'혼란 가중' 비판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12.16 0 105
43183

'최고 부자'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최초 조만장자 눈앞"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12.16 0 83
43182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247억원에 팔려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68
KReporter 2025.12.16 0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