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위기의 트럼프 "내년봄 최대규모 세금환급…전례없는 경제붐 온다"

Author
KReporter
Date
2025-12-18 06:45
Views
281

지지율 하락속 對국민연설서 성과 자랑하고 장밋빛 전망…내년 중간선거 포석

"1년만에 누구도 상상못한 성과내…실질임금이 물가보다 빨리 올라"

"군인 145만명에 특별지급금…새 연준의장 '대폭 금리인하' 신봉자로 곧 발표"




대국민연설하는 트럼프

대국민연설하는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취임 1년 만에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이날 밤 9시부터 백악관에서 20분 가까이 생중계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 후반기 국정 장악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내년 11월 중간선거(상·하원 의원 등 선출)를 앞두고 고(高)물가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지난 1월 취임 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뤄낸 성과를 부각하며 여론 반전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지금 그 높아진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가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지난 48년간 최악이었다. 이 모든 일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벌어졌으며 그때 '감당 가능한 생활비'라는 단어가 처음 들리기 시작했다"며 고물가 상황이 전임 정부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약 2천660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국경 방어 정책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개선,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및 에너지 가격 인하 등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힘을 회복했고 10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종식했으며 이란의 핵 위협을 끝내고 가자 전쟁을 끝내면서 3천년 만에 처음으로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고 인질 석방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17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경제 상황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여러분의 지갑과 은행 계좌에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천∼2만달러(약 1천630만원~2천960만원)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 장병 145만명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천776달러(약 260만원)씩 지급하겠다면서 "수표가 이미 발송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2개월 안에 1천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이는 누구도 쉽게 깨지 못할 기록이 될 것이며, 전기 요금과 전반적인 물가가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이에 따라 새해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에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PBS와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1천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1월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도 생활비 부담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정부·여당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그간 경제 성과를 부각하는 한편, 내년에 실질임금 상승과 감세,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3221

New 시애틀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려워…저지대는 비 예보

KReporter | 08:45 | Votes 0 | Views 8
KReporter 08:45 0 8
43220

New 시애틀 성인 인구 3명 중 1명 밀레니얼…Z세대 유입은 둔화

KReporter | 08:42 | Votes 0 | Views 7
KReporter 08:42 0 7
43219

New WA “성소수자 청소년 의료는 합법”…연방 규제 예고에 법적 대응 시사

KReporter | 08:39 | Votes 0 | Views 3
KReporter 08:39 0 3
43218

New “서부 워싱턴 물난리에도 유독 시애틀만 피해 적었던 이유는?”

KReporter | 08:36 | Votes 0 | Views 20
KReporter 08:36 0 20
43217

New 크리스털 마운틴, 폭설 뒤 스키 시즌 개막…20일부터 제한 운영

KReporter | 08:30 | Votes 0 | Views 8
KReporter 08:30 0 8
43216

New 美백악관, '인플레둔화' 지표에 반색…"바이든 위기와 극명 대비"

KReporter | 06:56 | Votes 0 | Views 21
KReporter 06:56 0 21
43215

New 트럼프, 대마초 규제 완화…헤로인과 같은 1급서 3급으로 하향

KReporter | 06:55 | Votes 0 | Views 26
KReporter 06:55 0 26
43214

New 트럼프 측근에 구글 창업자도…엡스타인 인맥 사진 추가 공개

KReporter | 06:55 | Votes 0 | Views 28
KReporter 06:55 0 28
43213

New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가능성 "배제 안해"

KReporter | 06:54 | Votes 0 | Views 15
KReporter 06:54 0 15
43212

New 조용한 숲, 설경 속 하룻밤...겨울철에도 매력적인 워싱턴주 캠핑 명소 9

KReporter | 2025.12.18 | Votes 1 | Views 255
KReporter 2025.12.18 1 255
43211

근무 중 피살 한인 버스기사 숀 임…시애틀 메트로, 1주기 추모 운행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51
KReporter 2025.12.18 0 351
43210

홍수에 무너진 워싱턴주…주지사 “인프라 피해 심각, 복구는 이제 시작”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37
KReporter 2025.12.18 0 337
43209

국경 관광 붕괴 조짐…캐나다 방문객 감소에 워싱턴주 ‘속앓이’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342
KReporter 2025.12.18 0 342
43208

수업 중단·긴급 봉쇄…시애틀 고교서 무기 발견, 학생 3명 연행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177
KReporter 2025.12.18 0 177
43207

주택 ‘반파’ 초래한 강풍…스패너웨이 10대 남매, 간발의 차로 생존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12.18 0 213
43206

위기의 트럼프 "내년봄 최대규모 세금환급…전례없는 경제붐 온다"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281
KReporter 2025.12.18 0 281
43205

트럼프, 이번엔 시민권 대거 박탈 추진…"매월 200명 목표 하달"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1085
KReporter 2025.12.18 0 1085
43204

"트럼프 경제 지지도 36%…집권 1·2기 통틀어 최저치"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46
KReporter 2025.12.18 0 46
43203

"금리 대폭인하 신봉자"…트럼프가 곧 낙점할 연준 차기의장 누구

KReporter | 2025.12.18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12.18 0 55
43202

시애틀 근교에서 북유럽 여행 기분 내기! ‘리틀 노르웨이’ 폴스보 겨울여행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94
KReporter 2025.12.17 0 394
43201

페더럴웨이 코웨이, 독립 리테일 매장 확장 개점...렌탈·체험 서비스 강화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260
KReporter 2025.12.17 0 260
43200

트럼프, 1인당 2천 달러 현금 지급 예고…의회 승인 등 관문 남아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1462
KReporter 2025.12.17 0 1462
43199

‘30% 규칙’ 사실상 붕괴…시애틀 주택 구입 시 가계소득 ‘54%’ 부담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458
KReporter 2025.12.17 0 458
43198

WA 강풍·폭우에 나무 쓰러지고 전력 끊겨…산간 지역 폭설까지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12.17 0 245
43197

시애틀 지역 어린이 비중 20년간 감소…가구 구성 변화 뚜렷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9
KReporter 2025.12.17 0 79
43196

아마존 3만명 구조조정 일환, 시애틀·벨뷰 본사 직원 추가 해고 단행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12.17 0 355
43195

트럼프 "17일 밤 대국민연설"…지지율 하락 속 메시지 주목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173
KReporter 2025.12.17 0 173
43194

'美우선주의' 트럼프의 관세전쟁…전세계가 들썩였다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12.17 0 74
43193

백악관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중독자의 성격" 잡지인터뷰 파장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73
KReporter 2025.12.17 0 73
43192

트럼프 "베네수정권, 테러단체지정…오가는 제재대상 유조선 봉쇄"

KReporter | 2025.12.17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12.17 0 45
43191

"은퇴 후 HSA로 어떤 보험료 낼 수 있나요?" 관련 규정 정확히 파악해야

KReporter | 2025.12.16 | Votes 1 | Views 325
KReporter 2025.12.16 1 325
43190

생활비·노숙자·테크 감원에도…시애틀, 미국 대도시 유입률 3위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5.12.16 0 425
43189

“긴급 대피·정전 대비 필수”…서부 워싱턴 주민 안전 지침 안내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838
KReporter 2025.12.16 0 838
43188

킹카운티 강 제방 붕괴…'즉시 대피' 명령에 주민들 긴급 피신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922
KReporter 2025.12.16 0 922
43187

미 전역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비상’…“치료제 없어 철저한 소독 필요”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28
KReporter 2025.12.16 0 328
43186

스노호미시 침수 도로 무리한 진입에 익사…30대 남성 참변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12.16 0 357
43185

美여행업계, ESTA 심사 강화에 "관광 냉각…미국 더 약해질 것"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95
KReporter 2025.12.16 0 195
43184

트럼프 행정부, 총격 때마다 성급한 SNS 발표…'혼란 가중' 비판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12.16 0 105
43183

'최고 부자' 머스크 자산 995조원 돌파…"최초 조만장자 눈앞"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12.16 0 83
43182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247억원에 팔려

KReporter | 2025.12.16 | Votes 0 | Views 168
KReporter 2025.12.16 0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