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어린이 비중 20년간 감소…가구 구성 변화 뚜렷

시애틀 대도시권에서 5세 미만 어린이 인구 비중이 지난 20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서, 지역 내 유아 인구 비중은 2005년 6.3%에서 2024년 5.4%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 폭인 1.6%포인트보다는 다소 완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인구 감소 추세가 도시의 가족 유치 및 정착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전국적인 출생·사망률 변화와 이민자 유입 등 요인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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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간 비교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된다. 50대 대도시 중에서는 솔트레이크시티가 2005년 9.2%에서 2024년 5.9%로 3.2%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산호세(-3.0%포인트), 로스앤젤레스(-2.8%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시애틀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를 보였지만, 도시 내 가구 구성 변화는 상당하다.
시애틀 시내 가구 중 어린이가 있는 가구 수는 2017년 이후 16% 감소했다. 시애틀 공립학교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과 주거비 부담은 가족 단위 거주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킹카운티 내 유아 보육 비용은 연간 3만 달러를 상회하는 등, 지역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도 지적된다.
한편, 미국 전체 출생률은 2024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기대 수명은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80세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3~2024년 기준 미국 인구는 약 1% 증가하며, 주로 이민자 유입이 인구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어린이 수와 출생률 간 단순 비교는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애틀은 오랫동안 ‘반려견 가구가 어린이 가구보다 많은 도시’라는 특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 내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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