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븐워스, 대규모 정전·폭풍 피해로 ‘홀리데이 조명 행사’ 연기

워싱턴주 셸런카운티의 관광도시 레븐워스가 이번 주말 예정됐던 ‘크리스마스타운(Village of Lights)’ 조명 행사를 취소했다. 최근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지역 전역에서 침수와 토석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력망 복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레븐워스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 전역에 걸쳐 나무와 전선이 광범위하게 훼손됐고, 정전으로 인해 5천여 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주민 안전과 필수 인프라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주말 조명 점등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프런트 스트리트 공원 역시 강풍과 비산물, 부러진 나뭇가지 등으로 조명 설비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의료시설 등 필수 자원에 전력을 우선 공급해야 하며, 복구 직후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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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플로리아 레븐워스 시장은 “도시는 전통적인 환대 정신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맞아왔지만, 지금은 지역사회 안전과 복구가 최우선”이라며 “전례 없는 폭풍 피해로 잔해 정리와 전력 복구에 시간이 필요하다. 조명은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인 만큼,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시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레븐워스 접근성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주요 관문인 미국 2번 국도(U.S. 2)는 스카이코미시 인근부터 레븐워스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도로가 매몰되며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일부 시·카운티 소유 주차장 역시 침수와 시설 파손으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시는 크리스마스타운 프로그램과 조명 행사를 다음 주말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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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a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