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마감…페더럴웨이 와일드웨이브 테마파크, 내년 시즌 종료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의 대표 놀이공원인 와일드 웨이브 테마파크(Wild Waves Theme Park)가 2026년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10일 발표했다. 1977년 개장 이후 거의 50년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온 이 공원은 내년 5월 23일 개장해 11월 1일 마지막 시즌을 마감한다.
공원 운영사인 프리미어 파크의 케리언 버크 사장은 “와일드 웨이브를 사랑해주신 고객과 팀원, 연방웨이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이후 운영 비용 상승으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2026년 시즌 종료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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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와일드 웨이브는 마지막 시즌 동안 풍성한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매한 그룹 행사, 시즌권, 티켓 패키지는 모두 유효하며, 공원 측은 이를 전액 보장한다고 밝혔다.
와일드 웨이브는 수십 년간 테마파크의 짜릿한 놀이기구와 워터파크 시설을 결합해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왔다. 특히 가을철 ‘프레이트 페스트(Freight Fest)’와 같은 할로윈 이벤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공원 부지를 소유한 EPI 리얼티 홀딩스의 제프 스톡 대표는 “공원의 역사와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계획과 검토 과정에서 추가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와일드 웨이브는 정규직 35명과 시즌 직원 약 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공원 측은 마지막 시즌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과 함께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와일드 웨이브의 폐장은 팬데믹 이후 증가한 운영 비용과 노동력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워싱턴주 놀이공원 산업과 지역 관광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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