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시집 하루 매출 통째로 털렸다…‘결제기기 스캠’ 급증 경보

시애틀 도심의 한 스시 식당에서 결제 단말기를 노린 신종 사기 사건이 발생해 인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식당 주인은 하루 매출 전액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며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미고토 스시(Migoto Sushi)’로, 사기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식당을 찾은 두 남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존 응우옌 대표는 “두 사람이 들어와 주문을 한 뒤 결제 단계에서 카드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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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대표에 따르면 한 남성은 카드 번호를 암기하고 있다며 결제대 앞에 있는 태블릿형 단말기를 직접 건네달라고 요구했다. 서버가 이를 넘겨주자, 남성은 번호를 입력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작은 칩 형태의 장치를 기기에 스캔했다는 것이다.
그는 “스캔 직후 단말기에서 하루 매출 전액이 특정 비자 계정으로 이체됐다”며 “순식간에 판매분 전체가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돈이 사라진 뒤 두 남성은 “결제할 돈이 없다”며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옌 대표는 “우리는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 매출을 쌓는데, 이런 방식으로 쉽게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가게를 운영하는 누구든 단말기를 손님에게 넘기지 말고, 단말기 접촉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님을 신뢰하는 마음 때문에 기기를 내줬지만, 이제는 누가 선량한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최근 결제 장비를 노린 비슷한 수법이 보고되면서 경계가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 경찰도 기기 조작을 통한 송금 피해 사례를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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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