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물가비상' 트럼프, 경합주行…"민주당이 올린 물가, 대폭 하락"

Author
KReporter
Date
2025-12-10 07:27
Views
150

고물가에 지지율 하락하자 경합주서 연설…바이든·민주당 맹비난

"바이든의 재앙 복구 중…10개월 만에 인플레 떨어지고 임금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활물가 상승의 원인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현재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경제 관련 연설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그들은 우리 경제를 망가뜨렸고, 물가를 치솟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물가가 너무 높다'고 말한다. 맞다. 물가는 너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민주당이 높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집권 이후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사상 최고 수준의 물가를 물려받았고, 지금 그 가격을 낮추고 있다.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물려받았다. 우리는 그것을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권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부담 여력'(affordability)을 강하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부담 여력이란 단어를 쓰는데 그게 그들의 유일한 단어다. 그들이 부담 여력이라고 하면 모두가 '트럼프가 가격을 올렸구나'라고 말한다"며 "그렇지 않다. 우리 물가는 미국 역사상 최고치에서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1시간30분 넘게 이어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7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자신이 결정적 승리를 거뒀던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대선 유세를 방불케 하는 경제 관련 연설을 이처럼 장황하게 한 것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에서 패하면 레임덕이 더 빨리 찾아오고 이는 임기 후반 국정 운영 동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설 후 음악에 맞춰 춤추는 트럼프

연설 후 음악에 맞춰 춤추는 트럼프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가리켜 "졸린 바이든", "비뚤어진 바이든" 등으로 노골적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의회의 급진 좌파 민주당원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초래한 4년간의 재앙을 복구하고 있다. 그가 우리나라에 끼친 피해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불과 10개월 만에 우리 국경은 안전하고, 우리 정신은 회복됐다. 인플레이션은 멈췄고 임금은 올랐으며 물가는 떨어졌다"며 "우리나라는 강하다. 미국은 다시 존중받는다. 그리고 미국이 다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온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과 일부 연준 위원들을 향해 "'너무 늦은'(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비하해 부르는 말)을 포함해 바이든이 임명한 연준 위원 4명 모두 자동 서명기로 임명됐을 수 있다는 말을 방금 들었다"며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3159

New 상속 비적격 '스트레치 연금', 분산 수령으로 세금 부담 낮춘다

KReporter | 11:02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11:02 0 82
43158

New 서부 워싱턴 대홍수 ‘초비상’…주요 도로 전면 통제·대규모 대피령 발령

KReporter | 09:30 | Votes 0 | Views 455
KReporter 09:30 0 455
43157

New 워싱턴주 청년 자살률 10년간 13% 증가…전국 평균 상회

KReporter | 09:27 | Votes 0 | Views 94
KReporter 09:27 0 94
43156

New 파워볼 잭팟 ‘1조 5천억원’ 돌파…토요일 추첨 앞두고 역대급 기대감

KReporter | 09:25 | Votes 0 | Views 204
KReporter 09:25 0 204
43155

New 50년 역사 마감…페더럴웨이 와일드웨이브 테마파크, 내년 시즌 종료

KReporter | 09:24 | Votes 0 | Views 218
KReporter 09:24 0 218
43154

New 시애틀 도심 70대 여성, 무차별 폭행에 실명…‘순간에 삶이 파괴됐다’

KReporter | 09:21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 09:21 0 185
43153

New 美, 비자 이어 ESTA심사까지 SNS 5년 검열…"표현자유 어디갔나"

KReporter | 07:15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07:15 0 90
43152

New 美연준, 올해 마지막 FOMC서 금리 0.25%P↓…내년 전망은 안갯속

KReporter | 07:15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07:15 0 54
43151

New 트럼프, 상원의 '판검사 인선거부권' 폐지촉구…"불공정·반헌법"

KReporter | 07:14 | Votes 0 | Views 30
KReporter 07:14 0 30
43150

New 美타임,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올트먼 등 "AI 설계자들"

KReporter | 07:13 | Votes 0 | Views 27
KReporter 07:13 0 27
43149

부양가족 공제부터 교육·보육 세액공제까지…가정별 최대 절세 전략은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12.10 0 286
43148

서부 워싱턴 ‘물폭탄’…주지사 비상 1단계 발령·대규모 홍수 확대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890
KReporter 2025.12.10 0 890
43147

WA, 2026년 '대격변'…최저임금 인상·럭셔리세 신설·플라스틱 요금 인상 (2)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531
KReporter 2025.12.10 0 531
43146

시애틀, 구인 공고 감소 ‘전미 2위’…기술 중심 도시권 고용시장 급랭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190
KReporter 2025.12.10 0 190
43145

폭우 경보 속 모래주머니 무상 지급…킹카운티 전역 배포처 안내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167
KReporter 2025.12.10 0 167
43144

시애틀 스시집 하루 매출 통째로 털렸다…‘결제기기 스캠’ 급증 경보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973
KReporter 2025.12.10 0 973
43143

'물가비상' 트럼프, 경합주行…"민주당이 올린 물가, 대폭 하락"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12.10 0 150
43142

美국방부, 구글 제미나이 전면도입 "AI로 전투력 더 치명적이게"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89
KReporter 2025.12.10 0 89
43141

美 법무부, '결과적 인종차별' 금지규정 50여년만에 폐지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5.12.10 0 118
43140

무력충돌 임박했나…美전투기 2대, 베네수엘라 접근 비행

KReporter | 2025.12.10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5.12.10 0 80
43139

시애틀 연말 분위기 절정…크리스마스 마켓·나이트 마켓 잇단 개장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391
KReporter 2025.12.09 0 391
43138

킹카운티 기술직 연봉 ‘압도적 1위’… AI·감원 속에서도 급등세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521
KReporter 2025.12.09 0 521
43137

폭우에 도로·학교 마비…대기강 2차 강타 임박, 홍수·산사태 비상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632
KReporter 2025.12.09 0 632
43136

워싱턴주, 경찰·ICE ‘얼굴 가리는 마스크’ 금지 법안 발의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251
KReporter 2025.12.09 0 251
43135

UW 유학생 급감, 8년 만에 최저…트럼프 정책 여파 본격화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194
KReporter 2025.12.09 0 194
43134

트럼프 "대법원이 관세 위법 판결하면 美 역사상 최대 안보위협"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12.09 0 174
43133

얼마나 불안하길래…미군 vs 중국군 평가에 美안보당국자 '창백'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12.09 0 156
43132

245일 우주 임무 완수…지구 귀환 한국계 비행사 미소로 손인사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12.09 0 154
43131

삭제된 '이민단속 정보공유' 앱 개발자, 미 정부 상대 소송 제기

KReporter | 2025.12.09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12.09 0 107
43130

워싱턴주, 이민 노동자 보호법 추진…“직장 급습 대응 절차 명확화” (1)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12.08 0 355
43129

시애틀 전역, 이번 주 ‘물폭탄’ 경보…폭우·강풍·정전·홍수 주의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498
KReporter 2025.12.08 0 498
43128

시애틀 루멘필드, 2026 월드컵 6경기 확정…개최 일정 공식 발표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457
KReporter 2025.12.08 0 457
43127

시애틀 월세 4년 새 34% 폭등↑…원베드룸 2,200달러 돌파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5.12.08 0 244
43126

워싱턴주 운전자, 미국내 ‘최악 수준’…사고·음주·과속 모두 상위권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206
KReporter 2025.12.08 0 206
43125

인플레 여론 심상치 않다는데…트럼프, 경제 메시지 톤 바꿀까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12.08 0 150
43124

트럼프, 상호관세 '여론전'…"강력·신속, 다른 나라 불평없어"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67
KReporter 2025.12.08 0 67
43123

올해 마지막 FOMC…경제학자들도 "미 금리인하" 전망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12.08 0 83
43122

美의회, 최종 국방예산안에 '주한미군 규모 유지'…트럼프 견제

KReporter | 2025.12.08 | Votes 0 | Views 53
KReporter 2025.12.08 0 53
43121

가장 매력적인 세계 여행지 탑 10

KReporter2 | 2025.12.06 | Votes 0 | Views 381
KReporter2 2025.12.06 0 381
43120

백인 남학생 유명 사립대 입학 더 힘들어져, 트럼프 '다양성 정책' 폐기 유탄

KReporter2 | 2025.12.06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2 2025.12.06 0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