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또 폭풍 주의보…시애틀, 강풍·폭우·산악 대설 겹친다

시애틀 지역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비, 바람, 대설이 동시에 강화되는 ‘활성 기상 패턴’에 들어설 전망이다. 태평양에서 유입되는 대기강(Atmospheric River)의 영향으로 강한 강수량과 더불어 하천 범람 및 산사태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12월 5일 금요일 시애틀 일대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이어지고 간간이 햇살이 비칠 가능성도 있다. 오후로 갈수록 비의 강도는 약해지지만, 해안과 산악 지역에는 더 많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50도대 중·하반으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
워싱턴주 순록 체험! Issaquah Reindeer Festival
연말 미 항공 대란, 지연 꿀팁! 승객이 알아야 할 보상 규정
“워싱턴주, 어디까지 가봤니?” 꼭 가봐야 할 주립공원 리스트
WA 크리스마스 특별 열차 ‘폴라 익스프레스 2025’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사이에는 눈고도가 약 4,000피트 이상으로 내려가면서 산악 지역 적설이 증가할 전망이다. 스티븐스 패스에는 금요일 오후 7시부터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겨울기상주의보가 발효되며, 5~10인치(약 12~2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해안 지역은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해안주의보(Coastal Advisory)’가 내려진다. 이 기간 동안 킹타이드(King Tide)가 겹치면서 조위가 지상 기준 2~2.5피트(약 0.6~0.75m)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토요일 해안 및 북부 내륙 지역에서 침수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퓨젯사운드 전역에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시속 20~30마일 수준의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기강이 유입되면서 아열대성 습기가 대량으로 유입돼 강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다음 주 초 강한 강수량으로 인해 지역 하천 수위 상승과 일부 지역 홍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반이 약한 곳에서는 산사태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온은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비교적 온화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강수량이 많아지는 만큼 하천·도로·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및 토사 유실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Copyright@KSEATTLE.com
(Image: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