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억명 이용자 ‘긴급 경고’…연휴 앞두고 계정 털기 사기 폭증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3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에게 대규모 피싱·사기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마존은 11월 24일 포브스가 입수한 고객 안내 메시지를 통해 “사이버범죄자들이 아마존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 계정 접근 권한을 빼내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거래량이 폭증하는 시점을 노린 정교한 피싱 공격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취지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사기범들은 배송 문제나 계정 이상을 사칭한 메시지,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초특가’ 광고, 공식 창구를 위장한 결제·정보 요청,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전송, 예고 없이 걸려오는 기술 지원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아마존은 “고객센터 문의, 배송 조회, 환불 신청 등 모든 절차는 반드시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또한 계정 보호를 위해 2단계 인증이나 패스키 설정을 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는 “사기범들은 명확한 근거 없이 긴급성을 부각하거나, 아마존 외부에서 결제를 유도하거나, 기프트카드 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현혹한다”며 이런 특징은 대표적 위험 신호라고 설명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받은 경우에는 전용 신고 이메일(reportascam@amazon.com)로 해당 내용을 첨부해 전달할 수 있다. 아마존은 첨부 파일 형태로 제출할 경우 추적과 분석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신고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아마존은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사기 시도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식 경로 외의 연락이나 링크는 절대 믿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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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llustration by Cheng Xin/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