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말 항공 대란 대비…승객이 꼭 알아야 할 ‘지연 보상 규정’
미국에서 연말 연휴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편 지연 시 승객이 받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 전문업체 고잉(Going.com)의 케이티 나스트로 분석가는 “항공편이 일정 기준 이상 지연되면 환불이나 재예약을 받을 수 있다”며 “승객들이 잘 모르는 규정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미 연방 교통부(DOT)에 따르면 국내선은 3시간 이상, 국제선은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승객은 환불과 동일 항공사 재예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연 사유가 기상 문제인지, 항공사의 운영 문제인지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미국은 유럽연합(EU)과 달리 지연·결항에 대한 현금 보상 제도는 없다. 나스트로는 “환불과 재예약을 동시에 받을 수는 없으며 두 옵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방 교통부는 최근 주요 항공사의 ‘통제 가능한 지연(Controllable Delay)’ 상황에서 제공되는 보상 기준을 공개했다. 통제 가능한 지연은 기상 악화가 아닌 기체 결함, 운항 인력 부족, 항공사 운영 문제 등을 의미한다.
아래는 항공사별 주요 규정이다.
■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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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항공사 무료 재예약
- 제휴 항공사 포함 타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식사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무료 호텔
- 호텔 이동 교통편
- 3시간 이상 지연 시 크레딧 또는 항공 마일리지
미제공
- 현금 보상
■ 얼리전트항공(Allegiant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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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무료 호텔 및 교통편
미제공
- 타 항공사 재예약
- 현금 보상·크레딧·마일리지
■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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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항공사 무료 재예약
- 제휴·타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미제공
- 현금 보상·크레딧·마일리지
■ 델타항공(Delta Air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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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항공사 및 제휴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미제공
- 현금 보상·크레딧·마일리지
■ 프런티어항공(Frontier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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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미제공
- 타 항공사 재예약
- 호텔 및 교통편
- 현금 보상·크레딧·마일리지
■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
제공
- 동일 및 제휴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 크레딧·마일리지
미제공
- 현금 보상
■ 제트블루(JetBlue Air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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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및 제휴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 크레딧
미제공
- 현금 보상·마일리지
■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제공
- 동일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 크레딧
미제공
- 타사 재예약
- 현금 보상·마일리지
■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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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및 제휴 항공사 무료 재예약
-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 또는 바우처
- 야간 지연 시 호텔 및 교통편
미제공
- 현금 보상·크레딧·마일리지
연방 교통부는 항공사들의 관련 규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히며 “연휴 기간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승객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기준을 명확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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