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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승부차기는 실축…LAFC, MLS 서부 준결승 탈락

축구
Author
KReporter
Date
2025-11-24 07:27
Views
8

0-2서 추격골에 환상 프리킥 동점골…팀은 수적 우위 못살려 밴쿠버에 승부차기 패

올해 8월 MLS 데뷔한 손흥민은 12골 4도움으로 첫 시즌 마무리

추격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추격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선 실축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15분 만회 골을 넣은 데 이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 골을 작렬했다.

올해 8월부터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서 뛴 손흥민의 11·12번째 득점포였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던 3일 오스틴과의 PO 1라운드 2차전에 이어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9월 말 세인트루이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에서 이번 시즌 12골 4도움을 남겼다.

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이후 추가 골은 넣지 못한 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토마스 뮐러(오른쪽) 등 밴쿠버 선수들

토마스 뮐러(오른쪽) 등 밴쿠버 선수들

[Anne-Marie Sorvin-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 8개 팀이 PO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콘퍼런스 8강'에 해당하는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진행됐고,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뒤 PO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했으나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밴쿠버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출신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가 속한 밴쿠버는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꺾은 데 이어 손흥민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LAFC마저 잡아 처음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은 30일 열릴 예정이며, 밴쿠버의 상대는 25일 샌디에이고-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준결승 승자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점(66골), 최소 실점(38골)을 기록한 밴쿠버를 상대로 고전했다.

상대 선수와 볼 다투는 손흥민



상대 선수와 볼 다투는 손흥민

[Darryl Dyck/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네이선 오르다스로 공격진을 꾸려 나섰으나 공격을 주도해야 할 손흥민과 부앙가 쪽으로 가는 패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도권을 내주고 전반 두 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39분 밴쿠버의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길게 차올린 공이 전방으로 바로 연결됐고, 이매뉴얼 사비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면서 LAFC의 위고 요리스 골키퍼 키를 넘겨 시도한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의 헤더가 요리스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포메이션과 선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 LAFC는 한결 활발한 공격 흐름을 보였고, 손흥민이 후반 15분 집념의 득점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궈주자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에게 막힌 뒤 두 차례 더 슈팅한 끝에 밴쿠버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어냈다.

손흥민의 동점골 세리머니



손흥민의 동점골 세리머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후반 막바지까지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그대로 LAFC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또 한 번 손흥민이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중 2분 정도가 흘렀을 때 부앙가를 막던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프리킥을 손흥민이 환상적인 동점 골로 연결했다.

추가 시간 5분께 페널티 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차올린 프리킥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LAFC는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연장전에서 좀처럼 역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정규시간 막판 근육이 올라온 뮐러를 빼고 연장전에 나선 밴쿠버는 수비수 베랄 할부니가 연장 후반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으나 남은 교체 카드가 없어서 9명이 남은 가운데서도 LAFC의 파상공세를 이겨내며 승부차기를 성사했다.

페널티킥 실축하고 아쉬워하는 손흥민(오른쪽)



페널티킥 실축하고 아쉬워하는 손흥민(오른쪽)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뻔했던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가장 먼저 나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히고 나오면서 LAFC는 승부차기 시작부터 밀려 초조해졌다.

이어 3번 키커로 나선 델가도마저 실축해 양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마쳤을 때 1-3으로 완전히 밀렸다.

2-3에서 밴쿠버의 네 번째 키커인 에디에르 오캄포의 슛을 요리스가 막아내며 LAFC는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이후 두 팀의 5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결국 밴쿠버의 극적 승리로 혈투는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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