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말 곳곳 가을 행사 풍성…가족·미식·예술 이벤트 총출동

가을비와 강풍으로 단풍이 한층 떨어졌지만, 시애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을 정취와 초겨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전시·먹거리 이벤트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우든랜드 파크 동물원에서는 ‘와일드랜턴스(WildLanterns)’가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된다. 야간에 동물원을 따라 걸으며 동물·곤충·파충류·어류 등을 형상화한 대형 랜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인터랙티브 존도 마련됐다. 다만 요일별 휴관일이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매그너슨파크의 행어 30(Hangar 30)에서는 지역 식품 업체 100여 곳이 참여하는 ‘고블 업(Gobble Up)’ 가을 마켓이 열린다. 미식 관련 선물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로컬 브랜드를 찾는 데 적합한 행사로, 연말 파티용 식음료 상품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행사는 토요일(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타코마에서도 특색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위티어파크(Whittier Park)에서는 토요일 더글러스전나무, 폰데로사 소나무, 떨기나무 아스펜, 핵베리, 자이언트 세쿼이아 등 다양한 나무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는 ‘퍼퍼스트(FIRFest)’가 열린다. 공원 보전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그레이터 타코마 컨벤션센터(Greater Tacoma Convention Center)에서는 ‘그릿 시티 코믹 쇼(Grit City Comic Show)’가 개최된다. 코믹스·토이·일러스트 등 다양한 판매 부스는 물론, 유명 작가 강연, 테이블톱 게임, 레고 작품 전시, TV 시리즈 ‘전격Z작전’의 차량 KITT 등도 선보인다. 행사는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프리몬트 애비 아트센터(Fremont Abbey Arts Center)에서는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인터랙티브 이브닝, 슈터블 포 인트로버츠(Interactive Evening Suitable for Introverts)’가 열린다. 시 낭독과 음악 공연, 체험형 예술 활동을 방문객이 원하는 속도로 즐길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행사로, 성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연·예술 외에 색다른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시애틀 어크로배틱스·서커스 예술학교(SANCA)는 학생과 졸업생, 강사진 등이 참여하는 ‘쇼케이스 스펙태큘러(Showcase Spectacular)’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에메랄드시티 트라피즈 아트에서 5회에 걸쳐 선보인다. 매회 다른 구성으로 진행돼 다양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 역시 관심을 모은다. 시애틀 크라켄은 토요일 오후 7시 클라이밋플레지 아레나에서 샌호세 샤크스를 상대하고, 워싱턴대학교 풋볼팀은 같은 날 오후 4시 퍼듀와 홈경기를 치른다.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시애틀·타코마 전역에서 주말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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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MyNorthw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