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없이 하늘을 날다”…시애틀 보잉필드에 전기비행기 첫 착륙

시애틀 보잉필드에 전통적인 연료 없이 비행하는 전기비행기가 처음으로 착륙하며 항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킹카운티 국제공항은 최근 버몬트주에 본사를 둔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의 전기비행기가 보잉필드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잉필드는 전기비행기를 공식적으로 수용한 미국 주요 공항 중 하나가 됐다.
데이비드 데코토 킹카운티 국제공항 부국장은 “보잉필드에 착륙한 첫 전기비행기라는 점에서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우리는 이 공항을 전기항공(e-craft) 분야의 선도 거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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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착륙한 비행기는 전통적인 피스톤 엔진이나 제트엔진이 아닌, 전자와 모터의 힘으로 움직인다.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티아 우어츠버그 관계자는 “이 비행기는 완전 전기식 고정익 항공기로, 당사 본사가 있는 버몬트에서 시애틀까지 직접 비행해왔다”며 “연료 없이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새로운 항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전기비행기가 상용화될 경우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의료 접근성 향상, 중소도시 간 교통 확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어츠버그는 “전기비행기는 운영비가 훨씬 낮고,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며 “이를 통해 소규모 지역 간 여객 운송이나 응급 의료 서비스 등 새로운 활용 사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카운티는 베타 테크놀로지스와 1년 넘게 협력해 보잉필드 내 전기항공기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착륙은 그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우어츠버그는 “우리는 연기와 소음을 내뿜는 항공기의 시대를 끝내고, 전기비행기로 항공의 얼굴을 바꾸고자 한다”며 “시애틀은 그 변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도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전기비행기의 착륙은 시애틀이 친환경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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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